마트제품과 별반 다름이 없어요

  guest(lychee)   (2006-12-13 12:15:44)

두피가 건강해야 모발이 아릅답습니다."라고 광고하는 샴푸입니다. 약산성, 무향료, 무착색의 아미노산계 샴푸라지요. 투명한 연둣빛 묽은 샴푸로 아주 자잘한 거품이 뽀글뽀글 일어나는데 풍성하지는 않습니다. 거품을 만들어서 두피를 마사지하고 물로 헹구기 시작하면 두피에 막이 씌어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한참을 샤워기로 헹구고 문질러야 없어지구요. 혹시 거품을 적게 내서 액체상태의 샴푸가 두피에 묻어있는건가했지만 신경써서 거품을 내고 두피 마사지를 해도 별다름이 없어요. 그러니 사용할 때마다 신경써서 헹궈낼 밖에요. 제품 설명을 보면 이 제품에는 알코올이 없어서 탈모 걱정이 없다는데 특별히 이 제품을 썼다고 해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웅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이 좀 줄었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세정력은 괜찮아요. 머리를 보통 이틀에 한 번 감는데 별 지장이 없거든요. 그러나 제가 샴푸를 사용하면서 늘 신경쓰는 두피 뾰루지는 이번에도 생겼습니다. 단, 다른 제품들을 썼을 때처럼 크게 부풀어서 찡~~하는 신호를 낼만큼 붓지는 않았구요 빗질을 하거나 머리를 슬슬 만져보면 손 끝에 걸리는 정도로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데 좀 실망이예요. 그냥 좀 순한 샴푸다라고 했으면 그러려니 했으련만 이 제품은 두피 건강을 외치는데다가 가격도 만만치 않으면서(44,000원/400ml) 사용해보면 마트 제품들과 별반 다름이 없어 어떻게 탈모방지와 두피 건강을 이뤄낼건지 아무리 써봐도 모르겠네요. 별은 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