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사용기] 수분공급

  guest(mken)   (2006-12-01 11:23:04)

기초를 샘플만 써 보고 후기 올리기란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딱히 기능성인 것도 아니고 수분 세럼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샘플 0.5ml, 3회 분을 써 보고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받은 샘플 중에 비타민 C 제품들은 고작 3 회분으로는 후기를 올리는 게 성급한 것 같구요. 에스테메드는 요즘 유행하는 닥터 화장품 부류 중의 하나입니다. 이것 외에도 아나클리, 리더스 링클 프로그램(이 팀은 잇츠 스킨도 만들더군요), 차앤박 등등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지요. 에스테메드 최고의 히트작이 아마도 비타민C 화이트닝 프로그램 세트인 것 같은데 이 팔랑귀가 또 그걸 놓칠 리가 없지요. 게다가 제가 방송을 본 날은 전구성 더블찬스여서 C20 세럼, 화이트닝 프로그램(앰플형), 수분 세럼인 B5, 수분크림인 B6 크림을 전부 더블로 줬거든요. 그렇게 해서 십이만 얼마였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질러버렸습니다. 셀렉스 C 나 스킨수티컬즈를 좋은 말로 벤치마킹, 나쁜 말로 카피한 흔적이 역력하다 못해 눈부신 용기라든가 컨셉은 제가 알 바가 아닙니다.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인 화장품, 셀렉스 C 세럼 한 병 값에 이것저것 바를 수 있으면 나름 좋은 거지 뭐... 하는 얄팍한 생각이었구요. 일단 이 세럼은 마음에 듭니다. 충분히 촉촉하면서도 끈적이지 않고 싹 스며듭니다. 그 위에 B6 크림을 발라 주면 보습 끝. 지성 피부인 저이지만 이 계절에 보습이 부족하면 참 괴롭거든요. 아시죠? 겉으론 기름이 줄줄 흐르고 속은 당기는 그 괴로움. 이건 하루 종일 보습은 못해 주지만 적어도 한 나절 이상은 가습기 없이 난방중인 무식한 환경에서 그닥 당김 없이 유지시켜 줍니다. 그러면서 유분감은 거의 없네요. 밤에 바르고 잤더니 아침에 매끈매끈하긴 한데 이건 요즘 제가 쓰는 화장품들이 대개 다 그런 것 같아서 이 제품의 장점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비교적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기도 했고 수분 보급도 마음에 들어서 별을 후하게 줬습니다. 단품 가격은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서 방송할 때 운 좋게 또 더블 패키지가 나오면 모를까 다시 구입할 것 같진 않습니다. 워낙 수분 세럼은 좋은 게 많이 나오니까요. 비타민 C 제품 두가지가 현재까진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좀 더 써 보고 진짜 효과 있다 싶으면 다시 구입을 고려해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