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느낌

  guest(하이포마니아)   (2006-08-26 22:56:58)

유분감은 없습니다. 약간 흐르는 제형에 물에 잘 씻겨나갑니다. 얼굴에 뭔가 유분막 같은 것이 느껴지긴 하지만 기분 나쁜 느낌은 들지 않고 편안합니다. 프랑스 화장품은 으레 무거운(오일리한) 향이 나기 마련인데 이건 기분 좋은 신선한 향이 납니다. 시중에 나온 민감성용은 저자극적인 것만 특징이라 그저 피부에 머물렀다가 아무 작용도 안 하고 사라지는 듯한 밋밋한 것들이 많은데 이건 자극만 적은 게 아니라 피부를 회복시키면서 안정시킵니다. 악셉트 마스크보다는 가시적인 효과가 적지만 클렌징 밀크가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자극받았을 때 이걸 올려뒀다가 씻어내는데 작열감이 완화되더군요. 물에 잘 씻겨나가지만 잔여물은 남기 때문에 보통 이런 것들은 보통 지성 피부가 사용하기에는 적당치 않죠. 요즘 너무 더워서 클레이 클렌저로 씻고 솔루션으로 닦기만 하거나 아무 것도 안 바르고 자버리기 일쑤인데 이거랑 번갈아가면서 씻고 있습니다. 전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고 메이크업은 하지 않아서 세정력은 모릅니다. 제가 바르는 것들은 주로 클렌징 오일(새롭게 등장한 리퀴드 클렌징도 같이) 외의 다른 것으로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 것들이라... 별 하나는 감점이라기보다는 공백의 의미에서 비워두겠습니다. 피지 분비가 적고 저처럼 에스테틱 브랜드를 선호하시면서 가격 대비 효과 이런 것만 안 따지신다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