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적인 향

  guest(tq317027)   (2006-04-29 01:07:47)

까페에서 물일을 많이 하는 관계로 손이 항상 바짝 말라 있어서 보습력 좋은 핸드 모이스쳐라이져가 항상 필요하지만, 손바닥이나 손가락 끝까지 끈끈해져서 먼지 붙는건 질색입니다. 프룻&패션 제품은 처음 사용해보는건데, 생각만큼 아로마틱한 효과는 잘 느끼지 못하겠네요. ^^; 양상추 추출물이 들어있는데 특별히 상추같은 향은 안 나구요, ㅎㅎ 시큼새큼한 향이 좀 강하게 나는데 레몬같은 향도 아니고...그냥 인공적인 톡쏘는 과일향같아서 그닥 끌리지 않습니다. 질감은,,정말 버터입니다. 부드럽게 퍼지는 버터 아니고, 정말 냉장고에 넣어놔서 빡빡해진 버터 혹은 왁스의 굳기예요. 손끝으로 떠올리다보면 손톱에 잘 낍니다. 유분이 아주 많구요, 그래서 최대한 손바닥쪽에 안 닿게 손등에만 잘 문질러주는데, 흡수되고 나서는 그렇게 심하게 끈끈한 느낌은 안듭니다. 니베아 파란통보다는 흡수도 빠르고 산뜻해요. 바를때 좀 끄응~ 스러울 뿐. 보습효과는 좋습니다. 보습 지속력도 오래 가구요. 시어버터, 코코아 버터, 아몬드 오일, 베타카로틴, 비타민E 등이 함유되어있어요. 여름엔 못 쓰겠습니다. 겨울과 황사때는 좋습니다만 좀 더 산뜻한 질감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분이 많다보니 소량씩 쓰게되서, 60g의 조그만 돌려여는 팟타입이지만 오래 쓸 것 같아요. 싸이즈가 자그마해서 가방 속에 넣어 다니기도 좋구요. 선물로 받아서 쓰지만 제 돈주고 살 듯 싶지는 않습니다. 별점수가 적은 것은 유분감이 좀 부담스러운 점과 향이 기대이하였기 때문이예요. 사진은 같은 라인의 캐롯 핸드버터 사진이고, 본 제품은 연두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