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로션으로 전락

  guest(hailie)   (2008-01-14 14:49:07)

원래 이름은 오마샤리프 에뭘지옹 앙띠 트루블 쁠뤼-_-입니다. 걍 지성용 모이스처라이저죠. 요 3달동안 인스턴트를 주식으로 달고 살았더니 얼굴에 붉은 여드름이 말도못하게 납니다. 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확실히 음식과 (여드름)피부와의 상관관계는 있다고 봅니다. 얼굴에 뭘 바르자 주의는 아니라 수분부족임에도 불구하고 토너 하나로만 정리해주고 방치해두니 건조한 얼굴에 각질까지 딱딱해져서 화농성여드름으로 번지더라고요. ㅠㅠ 정품 로션을 사본적이 한 5년 전 일이고 또 얼굴 진정되면 다시 잘 안바를거 같애서 샘플샵에서 다른 로션 사면서 이것도 같이 샀습니다. 8ml정도 꼬마병으로 140원이에요 ㅋㅋ 적어도 지성용 제품은 국산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나 이 제품도 실패작입니다. 일단 향이 나드리, 쥬단학 이런데서 나오는 옛날 아줌마용 로션향입니다. 요새 아줌마용 싸구려크림도 이런 향은 잘 안나올거에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트러블케어 로션이라면 이런 향을 썼는지-_- 그리고 질감도 딱 국산 로션질감입니다. 건성용화장품만큼은 아니지만 지성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기름집니다. 한 6-7년전에 엘지나 태평양에서 나오는 지성용로션 질감이에요. 다행히 알콜끼 이런건 없어서 바를때 따가움없이 편안히 발리긴 합니다. 아침에는 썬크림만 바르는 탓에, 저녁때만 얼굴에 며칠 발라줬더니 화농성 여드름이 더 나진 안았지만 코나 턱 부분으로 군데군데 면포성 여드름이 나고 1시간만 있어도 개기름 좔좔입니다. 그래서 한 일주일 바르다가 말았습니다. 요새는 그냥 핸드로션으로 전락했어요. 제가 손등은 참 건조한데 요거 바르면 촉촉해지더군요. 그래도 향이 별로라서 집에서만 발라요. (아 그제부터 감기때문에 코를 하도 풀어서 코랑 인중이 헌 부분에 발라주고 있습니다. 역시 편안&촉촉합니다.) 아무튼 5개샀는데 그 몇백원조차 좀 아깝네요 ㅠㅠ 싼 가격에 편안한 사용감에 그럭저럭 별3개짜리 국산 로션이지만, 절대 안티트러블 아니고 좋지 않은 향때문에 별2개입니다.

  수분을주면서 피지가 덜차요

  guest(merry)   (2005-11-08 23:22:28)

어떻게 보면 굉장히 평범한 로션인데 제 피부에 잘 맞네요.^^; 로션치고는 점도가 묽고요 처음 얼굴에 바르면 촉촉하면서 유분기가 있어 번들거리다가 시간이 지나면 적당한 상태가 됩니다. 보통 잘 때 이거 하나 바르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유분기가 약간 있는데 좀 건조하다고 느껴지구요. 장점이라면 따갑지 않다는 것과 오래발라도 모공에 피지가 차지 않는다는 것이구요. 지금처럼 피부가 뒤집혔다 회복하려고 할 때는(물론 연고 2틀정도 발라줬어요.) 굉장히 건조하거든요. 이럴 때는 과연 내 피부가 지성인가 그런 생각도 많이 들고요.^^; 땡겨서 뭘 발라줘야 되는데 오히려 수분크림같은거나 기능성 제품 바르면 따갑고, 어떤것은 여드름이 생기거나 그랬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게 아토피 로션이었는데 이게 건조함 해결에는 좋은데 2틀만 발라도 모공에 피지가 보이더군요. 여드름도 악화되는것 같고요. 좀더 가벼운 버전이 없을까 해서 샘플통 뒤지다 발견해서 써봤는데 의외로 잘 맞네요. 어렷을 적 굉장한 악지성일때는 번들거리기만 할 뿐 여드름에 별 효과 없어서 그냥 던져버린 로션이었는데, 겨울을 맞이한데다 시간이 흘러 피부가 건조해졌는지 좋기만 합니다.보습효과는 100% 건조함을 막아주진 못하지만 80%정도는 해결되고, 여드름이 악화되지 않고 자극없다는 점에서 점수 팍팍 줬어요. 제품명이 안티 트러블이라는데 악지성보다는 민감,건조 여드름 피부가 보습목적으로(여드름 잡는건 스팟 이용하구요..) 사용하기에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겨울철에 써줄 의향 있어서 지금 샘플 다 쓰고 정품 살 의향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