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촉촉한 제품

  winnie   (2005-06-12 00:49:30)

아이들용 선스크린은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논케미컬 성분을 많이 사용하고 잘 지워지지 않는 포뮬라로 만들어져 백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사용감이 유분감이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아이들도, 엄마도 함께쓰는..이라고 씌여져있어.."음..성인이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제품인가?" 하고 반은 속는셈치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제형은 크리미한 진한 로션타입으로 점성이 있습니다. 손바닥가운데에 짠 후 살짝 손을 오그렸다 놓으면 쿨쩍~하면서 서로 달라붙어있다가 떨어지더군요. 혹시 피부에 먼지달라붙듯이 끈적해지는 것이 아닌가 순간 불안하였으나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표면의 끈적거림이나 번들거림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산뜻! 쏙쏙흡수! 류는 아니었으나 얼굴에 백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투명함이 일단 마음에 들었고 보습크림을 듬뿍바른 정도의 유분감이 돌았습니다. 어차피 여름철엔 세안 후 자외선 차단제 하나만 사용하기때문에 피부에 부담감은 거의 없었구요. 바르고 나서 약간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잘 세팅이 되어 표면의 끈적임이나 유분으로인한 번들거림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약건성이 사용하면 적당한 보습력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제품이구요. 점성이 있는 크리미한 제형탓에 퍼짐성은 그리 좋지 않으나 바디에 사용하기도 별무리는 없습니다. 사용하기 편한 딸깍이 뚜껑에 몸체를 라운드형으로 둥글게 만들고 키를 최대한 줄여 한손에 쏙들어오는 용기로 휴대도 간편합니다. 눈가까이 발라도 눈시림이 없고 피부밀착력이 좋아 많은양을 한꺼번에 사용하거나 여러번 덧발라도 피부에서 겉도는 느낌이 없이 피부에 착착 달라붙습니다. 땀이나 피지에 녹아내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일반세안제로도 어려움없이 잘 제거되구요. 제품이름처럼 아이들이나 성인 누구나 1년내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