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참 길군요; 입력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왓슨스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원짜리 핸드크림입니다.
핸드크림에 흔히 쓰이는 튜브타입이고 크기도 적당해 휴대하기 좋습니다. 짜면 흰색의 반투명한 젤크림느낌의 내용물이 나옵니다.
광고나 후기등을 보면 수분에센스로 되어있어 물방울이 맺힌다고들 표현하지만, 제 느낌은 그냥 수분감이 약간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물로 덮는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수분크림처럼 리치한 느낌도 아니구요.
손등에 대고 문질문질 해주면 꽤나 촉촉해집니다.
조금 도닥여주면 금방 흡수가 되고 끈적임이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보습력이 퍽 뛰어나진 않지요.
제 경우 회사에서 손을 씻고 다시 바로 일에 매진하려면 리치한 핸드크림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벼운 것을 선호하는데, 회사의 여자화장실에 구비된 것은 아트릭스 핸드크림 펌프 타입으로, 끈적임도 오래남고 그닥 좋은 느낌이 아니라서 좀더 산뜻한 것으로 찾다가 이걸 써보게 되었는데, 꽤 마음에 듭니다.
저에게는 목적에 부합하는데다 가격이 매우 착해서 금방 쓰고 또 바로 살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지만, 봄이나 여름철용으로 적합할 듯 싶고, 많이 건조하신 분들에게는 보습력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처럼 실내에서 자주 발라주실 분들에게는 권할만한 제품입니다
퍽퍽 써주기엔 좋지만 손의 촉촉함을 오래 지속하기엔 힘듭니다.
guest(kagetora) (2005-05-13 14:20:37)
가지고 다니려고 샀다가, 180ml라는 덩치에 못이겨 집에다 놔두고 쓰고 있는 바디랑 핸드 겸용 크림입니다.
바보같이 왜 용량 확인을 안해서는-_-;
제가 핸드크림에서 중시하는 것은
1. 거슬리지 않는 향
2. 보습력
3. 세팅력or지속력
입니다만.
이 제품은 3가지를 모두 클리어 하면서도 완벽하게 패스하진 못한, 점수를 주자면 중간보다 야악간 위가 됩니다.
우선 향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코를 가까이 대고 맡지 않는 한에는 바를때만 확-하지 조금 있으면 사라지거든요. 보통의 화장품향에 뭔가 시트러스? 파우더리? 비스무리한 향도 섞여있는 듯 합니다. 향을 묘사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에요(...)
세팅력은 아래 쓴 오르비스 핸드크림보단 못합니다. 실리콘 오일이 덜 든건지, 성분 차이상인지. 때문에 일할 때 쓰려면 스며들때까지 한참을 문질러줘야 하죠. 집에서만 있으면 상관없습니다만.
지속력! 이거 중요하죠. (손만)극악 건성이라 이때쯤 크림을 안바르면 각질 같은게 허옇게 일어나곤 합니다. 얼굴 기름들 다 손으로 보내고 싶어요ㅠㅅㅠ 근데 이 제품은 지속력이 약합니다. 바른 당시엔 촉촉하니 좋은데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 여전히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고, 시간이 흐를 수록 더해가요. 가을말고 봄여름철에 써주면 좋을 듯 합니다.
재구매 의사는 없어요. 퍽퍽 써주기엔 좋지만 손의 촉촉함을 오래 지속하기엔 힘듭니다. 싸고 구하기 쉽고 사은품도 잘 주니 별은 셋 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