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t. Ives제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점점 늘고 있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그 어이없는 가격들이란..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하게된 것은 단.지. $1.39라는 매혹적인 가격때문이었습니다. 뭐 향도 복숭아 향이니 나쁠것 없고 뭐 나빠봤자 바디워시가 얼마나 나쁘겠냐 하는 생각도 좀 있었습니다. 저의 튼튼한 몸(!)피부를 믿은 구석도 있구요.
처음 사용할 때 그 폭발적으로(!) 혹은 공격적으로 퍼지는 향에 흠칫 놀랐습니다. 정말 좋은 복숭아 향이 폴폴~ 아 정말 기대도 안했는데 정말 좋더군요. 거품도 상당히 잘나구요 용량도 많은데 이 많은걸 언제 쓰나 싶었습니다. 다들 제가 샤워하고 나오면 다들 욕실의 향기에 반해버리곤 했죠.
뭐 그건 그런데 몸에 향이 남지는 않습니다. 이걸 좋다고 해야 할지 안좋다고 해야할지 이런 향긋한 복숭아 향은 좀 남아주면 좋으련만. 그런데 제가 느낀 단점인데(다른 사람들은 마냥 좋다더군요.. --;) 상당히 미끌거립니다. 물로 씻은 후에요. 맨처음 계속 씻어도 씻어도 미끌거려서 역시 낭패군. 싶더군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쓰던 클렌저들에선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한없는 미끌거림. 한 일주일되니까 적응하긴 했지만 그래도 뽀득 뽀득 씻기던 클렌저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제품의 향기에 취해 제것을 사용해본 친구는 이 미끌거림을 정말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촉촉하고 좋다나요.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좋은 마음으로 끝까지 썼습니다.
정말 다소 강력하기까지한 생생한 복숭아향과 저렴하기 짝이없는 가격, 미끌&촉촉한 사용감. 별 4개 반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