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살색에 백탁은 거의 없습니다. 얼굴에 바르면 뭔가 씌워진 것 같은 느낌이 수정액과 흡사하군요. 각질을 드러내주는 것 없이 보송하지만 파우더 바른 듯한 마무리감은 아니예요. 손바닥을 대었다가 떼면 윤기가 사라지는데 피지 조절은 꽤 됩니다.
근데 한 가지 문제가, 바르고 나서 한두번 정도 가려워서 긁게 됩니다. 이내 없어지긴 하지만 강한 향까지 더해서, 요즘 1만원대의 선블록이 다양하게 나온 시점에서 2만원대 가격을 지불할 생각은 안 드네요.
갑갑한 느낌
guest(manaen) (2005-05-10 16:42:16)
한 보름정도 사용했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스며들면 안번들거리긴하더군요..
근데 넘 갑갑한 느낌이었어요. 얼굴도 가렵구.. 한꺼풀 씌여진 느낌이 별로였어요..
첨엔 괜찮다 싶었는데 쓸수록 아닌듯한 생각이..
백탁없는 면에선 좋았구요..
암튼... 저는 그랬구요.
참고하시라구요^^
글구 가격도 많이 올랐어요 2만원이 넘더라구요..
정말로 안 번들거립니다
guest(forelle) (2005-05-10 16:41:43)
Q&A에 안 번들거리는 자차 찾으시는 분이 있어서 생각난 김에 후기 올립니다.
동네 화장품가게 점포정리하는 데 가서 좋은 제품 싸게 준다는 유혹에 거금 2만원을 주고 샀습니다.
인터파크에서는 같은 이름의 SPF 32짜리가 만원이던데 어케 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5천원짜리 더페이스샵 썬크림이나 만원 조금 넘는 라네즈 썼는데...흑흑
둘다 큰 불만은 없었지만, 사실 라네즈는 조금 번들거렸고 더페이스샵은 느낌은 좋았지만 PA수치가 없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었지요.
용기는 끝이 좁게 되어있는 튜브형이고 짜면 약간 풀색이 도는 연베이지색 크림입니다.
솔직히 색깔은 별로 안좋습니다. 상한 것 같은 색이에요.
하지만, 향기는 모라비또 다른 제품에서도 나는 향인데 풋풋하고 상쾌한 편입니다.
전 썬크림 특유의 향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제품은 거부감 없었구요.
바르는 느낌은 약간 뻑뻑하고 파우더 같은 입자가 느껴집니다.
바른 즉시는 약간 하얗게 되는 느낌이 있지만 곧 투명하게 변하구요. 피부색을 정돈해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 제품은 정말로 안 번들거립니다!!!
어쩜 썬크림이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에요.
저는 파우더를 조금 넉넉히 바르는 편인데 이 거 바르고 화장하고 나간 첫 날 오후 얼굴이 당겨서 혼났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이제품 바르는 날은 정말 파우더는 살짝 쓸어주는 정도만 씁니다.
오후가 되어도 T존 주위까지 뽀송하구요,
오히려 볼 주위는 약간 당기기까지 한답니다.
눈 주위에는 다크서클 때문에 선크림 위에 컨실러 바르는데 아주 약간 뭉칩니다.
저는 사실 얼굴 번들이야 참을 수 있는데 목이나 몸에 발랐을 때 번들거리는 건 정말 싫거든요. 그래서 목 주위나 팔 등을 노출시켜야 할 때 아깝지만! 잘 바르구요.
약간 막을 형성한 듯 물로 씻어도 잘 안지워지는 느낌이랍니다.
서늘할 때는 많이 당겼는데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니까 쓸만하네요.
한여름 썬크림으로서는 대만족일 듯 싶습니다.
용량도 80g으로 넉넉한 편이라 좋구요.
비싸게 사는 바람에 별 1개 깎아서 별 넷이구요,
만원짜리 SPF 32도 같은 품질이라면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두터운 느낌
guest(torwhddl) (2005-05-10 16:36:32)
이건 최근에 선크림 뭐 살지 고민하다가 이것도 한 인터넷화장품카페의 주인장분의 추천을 받아서 구입한 것.
일단 번들거리지 않아요.
제 경험에 의하면 랑콤이나 아이오페는 기름기가 좀 심한편, HR 퓨쳐화이트는 거의 적정 수준이었는데 이건 퓨쳐화이트와 아넷사 중 약간 퓨쳐화이트 쪽으로 기우는 번들거림을 보입니다. 그만큼 촉촉하기만할 뿐 기름지지않아 좋죠. 수정액 자차가 아니기 때문에 백탁현상도 없어요.
그.러.나.
상당히 두꺼운 느낌으로 발려요. 보통 자차들보다 훨씬 연고 같은 느낌.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거 바르고 화운데이션을 바르면 화장이 밀려요. 전에 자차랑 파우더만 바를땐 뭐 느낌이 두꺼워서 그렇지 좋네~하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피부에 여드름의 폭풍이 지나간후 자국이 남아서 화운데이션으로 좀 가리고 파우더도 압축으로 발랐거든요. 그랬더니 사정없이 밀리더라구요. --; 어이없어서 지금은 화장대 구석으로...
운동다니시는 아빠에게 드려야 할까봐요. (그런데 어른들은 여름이 지나면 자차의 필요성을 무시하기 일쑤라는 문제가... --;)
두꺼운 느낌을 감수하고라도, 이 제품 위에 파우더만 바르신다면 뭐 괜찮은 제품이에요. 자차지수도 35에 PA++이고 번들거리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구요. 남자들에게도 백탁현상이 없고 번들거리지 않고 그들은 화장도 안할테니 좋겠죠.
하지만 뭔가 가려야하는 일반 화장하는 여성들에게는 별로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