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뻣뻣해요

  guest(hellojean)   (2005-04-21 23:08:39)

일본에서 비누브랜드로 유명한 샤본다마의 두발전용 비누입니다. 가격이 싸지도 않아요. 어쩐지 비누면 좀 싸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순비누분에 동백유, 정제수, 녹차 엽록소가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크기나 색이나 모양이 오이비누랑 닮았습니다. 그런데 샤본다마의 다른 비누들처럼 수분함량이 적고 비누순도가 높아서 무척 딱딱합니다. 물에 잘 물러지지 않아서 나름대로 보관이 용이하고 오래 쓸것 같아요. 젖은 머리에 문지르면 거품이 잘 납니다. 거품은 잘나는데 두발이랑 두피에 샴푸를 할때 손 움직임과 머리카락 등과의 마찰이 좀 뻣뻣합니다. 세정력은 왠만한데 그 뻣뻣한 느낌때문에 헹구면서 때가 덜 빠진 느낌으로 개운하지가 않네요. 이 상태가 드라이를 하면서 스타일링을 할때까지 계속됩니다. 다 마치고 나서도 머리카락 엉킴이 심하고 손으로 머리를 쓸 때 느낌이 안좋네요. 며칠을 대여섯번 정도 쓰니 나중엔 머리를 어떻게 손 쓸수가 없네요.이 비누를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비누샴푸랑 같이 나오는 린스가 100% 구연산 가루로 된 제품인데요 집에 조금 오래된 식용구연산이 있었어서 이리저리 찾았더니 엄마가 버리셨다네요. 냄새가 좀 덜나는 식초를 사서 같이 써보고 어찌할지 생각해봐야겠네요. 샤본다마 홈페이지에 그 좋다는 후기들은 저의 사용기와 너무 다르네요. 특히 지루성 두피셨던분들이 많이 계셨던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친환경세제에 관심이 많으신분들 계시면 세탁비누가루랑 천연표백제, 빨래비누 한번 살펴보세요. 질이 정말 좋습니다. 저희집 드럼세탁기를 쓰는데 국산 물비누는 사용량 대비 가격이 너무 부담되고 국내외산 드럼가루세제를 쓰면 헹굼이 무척 신경쓰였거든요. 이런문제로 고민하셨으면 한번 써보시라 추천합니다. 이런 비누류를 하도 잘만들길래 샴푸비누 사봤는데 지금으로선 정말 애물단지네요. 빨래비누로 쓰자니 본전이 생각나서. 식초 같이 써보고 좋다면 다시 후기올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