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냄새와 귀여운 케이스

  guest(shyan)   (2005-04-21 01:32:13)

립서비스랑 똑같이 생긴 납작한 양철 케이스에,초코맛 과자 향이 진하게 나는 귀여운 립밤이에요.사실 이 귀여운 케이스는 열기도 불편하지요; 내용물이 담긴 부분은 얄팍한데 뚜껑이 너무 깊어서 빼내기가 쉽지 않아요. 뚜껑은 헐렁헐렁 곧 열릴 것 같이 불안한데 깊어서 그런지 잘 빠지진 않더군요^^; 보기에만 좋은 케이스입니다..ㅠ_ㅜ 내용물 색깔은 초콜렛 색까지는 아니고 옅은 갈색 정도 되는데,푹신한 버터 형태입니다. 단단하지 않고 물러서 손가락 끝으로도 잘 묻어나요.대신 약간 헤픈 감은 있어요. 케이스도 아주 조그맣고,양도 작아서 좀 아깝네요ㅠ_ㅠ 초콜렛 립밤이지만 초콜렛 본연의 향이 나는 건 아니고 초콜렛 과자(전 초코맛 웨하스 냄새라고 생각했어요^^;)향이에요. 입술을 살짝 핥아보면 단맛이 나지요. 질감은,부드럽게 발리고 끈적임이 없어요. 그리고 립밤 자체가 연갈색인데 이게 입술에 바르면 약간 발색이 됩니다-_-; 좀 충분히 발랐다 싶으면 브라운 기가 도는 차분한 입술색이 돼요; 시간이 오래 지나면 없어지지만요. 그치만 이 립밤 바른 위에 다른 립 컬러는 별로 바르고 싶지가 않아져요^^; 보습력은 괜찮은데,각질이 일어나고 상처가 난 입술이 재생이 되는데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건조하지만 아직 각질이 일어나지 않은 매끈한 입술엔 좋아요.전 주로 낮에 발라요. 밤에는 재생력이 탁월한 카멕스 립밤을 바르기 땜시..^^; 그리고 납작한 케이스가 주머니 안에 쏙 들어가서 들고 다니기 편하거든요. 뚜껑에 붙어있는 종이 케이스는 금방 허옇게 벗겨져서 보기 안좋지만..ㅠ_ㅜ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건 아닌데 적고 보니 단점이 너무 많네요-_-; 그래도 맛있는 냄새랑 귀여운 케이스,끈적이지 않는 부드러운 사용감 때문에 재구매 '의사'는 있습니다. 별은 순~제 맘대로...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