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수회원님의 후기를 보고 구입했어요
용량은 70ml로 상당히 많은 편이구요, 나름대로 이런 용기가 상당히 맘에 드네요
선크림의 색상은 아이오페에서 나온 라인스무딩베이스랑 거의 같은 분홍에 가까운 살색이구요,
크림과 에멀전 중간정도의 묽기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선크림을 엎어놓으면 묽어서 뚜껑에 크림이 다 묻어 버려요.
바를때 느낌은, 정말 가볍고 산뜻합니다.
어떤 선크림 같은 경우는 냄새가 고약하고 다른 제품은 끈적이는 느낌도 있고 답답하기도 한데 이제품은 정말 산뜻하고 바를때 느낌이 정말 좋답니다.
그리고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지울때 정말 편하구요 존슨즈베이비선로션처럼 물에 묻으면 그냥 녹아 내려요.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얼굴에 바를때 조금바르면 모를까 배스킨라빈스수저에 가득담아서 다 바르면 사정없이 밀립니다.
처음에는 산뜻하니 시원하고 가벼워서 "이렇게 좋은 크림이 있다니!~" 하고 발랐는데
어느정도 하얀기가 없어졌다 싶을때 거울을 보면 턱이며 눈가 주변 코주변 등등, 허연 막같은데 얼굴에 입혀져 있는 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걸 흡수시켜하지 하고 손으로 문지르면 그것이 동글동글한 지우개 때처럼 변해버립니다.
아마도 이 선크림은 조금 바르면 흡수가 되나
적정량을 바를때는 흡수가 안되어 얼굴에 막처럼 남아버리는거 같아요.
여러번 시험을 해봤는데 역시... 얼굴엔 바를수가 없을거 같아요.
간만에 좋은 선크림 만났구나 했는데... 너무 아쉬워요
(진짜로 페수 회원님 말씀대로 유분감보다는 수분감이 느껴지는 산뜻한 선크림이었는데...)
그래서 외출할때 목과 팔 어깨등에 바르고 있는데 역시나 많이 바르면 지우개 지우고 남은 때가 나오거나 허옇게 일어납니다.
진짜 제가 봐도 심하다 싶을정도로 많이 밀린답니다.
오늘도 외출할일이 있어서 발랐는데 평소보다는 조금 적게 발랐어요.
그랬더니 다행히도 밀리는 현상이 없더군요.
그러나 차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앞가슴 부분이 신경쓰여
덧바르기를 했더니 덧바르기 한부분은 약간 허옇게 됩니다.
마치 엷은 막을 입힌것처럼 되서 문지를까 하다가 또다시 일어날까봐 그냥 뒀거든요...
저는 앞가슴(목아래부분)부분에 수정액자차를 바르면 뾰루지같은 것이 돋거든요.
그런데 마리끌레르 자차를 며칠 사용했는데 뾰루지는 안 돋았어요.
휴가 이후로 거의 2/3를 써서 자차를 또 사야하는데 고민이 됩니다.
착용감좋고 잘 지워지고 향기가 좋은건 맘에 드는데 밀림현상과 적정량을 바를때 흡수가 안된다는점 때문에 다시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을 더 해봐야 할것 같아요.
촉촉하고 끈적임없는 건성분들의 여름용으로 더 좋아하실 사용감
guest(libra) (2004-08-26 03:32:18)
7월 첫주부터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땐 한창 장마철인지라 모든 화장이 쏙 쏙 잘 먹어 들어가더군요. (좋았던 시절이여~ -ㅅ-) 이 자차는 우선 수분감이 많아요. 유분감 수분감을 합쳐 10으로 봤을때 유분감은 3정도 수분감은 7정도. (저는 써보진 않았지만) 애경에서 나온 또다른 자차인 바세린의 자차로션의 리뷰를 들춰 보니 고것과도 좀 비슷한 무드를 풍기는 듯.
성상은 옅은 분홍색의 로션+젤 의 중간타입인것 같습니다. 음... 바디샵의 비타민E 넥크림과 비슷해요. 어떤 잘 안펴발라지는 자차류는 손바닥을 동원해서 바르게 되지만 요건 손가락 세개 만으로도 쓱쓱 잘 펴집니다. 얇게 발리죠. 확연히 눈에 띄는 백탁은 없지만 알부틴이 들어있어서 인지 환해 보이는 감은 있습니다. 물론 그 변화는 나만(!) 안다는 정도죠.;;
적정량 보다 더 많이 바를 경우 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건 제 각질의 문제도 있고, 또 말그대로 너무 많이 발라 세팅이 안된 상태에서 밀려 일어난 일 일수도 있으니 그점 그닥 신경 안쓰입니다. (사실 밀린적은 딱 1번 밖에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 1스푼 그득 채워 발랐을때 였죠. ) 적량만큼 바르면 적당히 보습도 되구요. 뭘 발라도 번들댄다 느끼실 지성분들에겐 당근 번들댈꺼며, 사실 건성분들의 여름용으로 더 좋아하실 사용감이에요. 저는 촉촉하고 끈적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유분감이 아주 없진 않지만 세수할때 피지 잘 잡아주는걸 쓰고 바로 바르면 딱 좋을 보습력이었거든요. (피지 뜨면 파우더나 트윈 발랐구요.) 또 요즘은 다들 번들번들~ 한 상태로 다니느라 별로 신경 안쓰이긴 합니다. 여드름 유발은 없으나 제형 자체가 매트하지는 않으므로 지성분들 땀많이 나시는 분들에게도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는 두루두루 괜찮을 것 같네요.
세안은 간단히 중간세정력의 폼클세안 만으로도 깔끔하게 지워집니다.
별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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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 다 비우기 전에 뻑뻑 긁어서 친구하고 나눠 바른적이 있는데요, 그 친구가 원래 자차나 끈적인다고 잘 안바르는데 요건 진짜 안끈적인다고 좋아하대요. 그래도 자차기피증 같은게 있는지라 한통 사줘? 이래도 싫진 않지만 잘 바르고 다닐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더군요. (나쁘진 않은가 봅니다.) 자차 답지 않은 사용감으로 주위사람들을 매료시키기 까지 하다니. 기특해서 별 반개 더 올리러 들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