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가격에 깔끔한 사용감

  guest(hessie)   (2004-08-11 11:05:57)

아~주 미세하게 녹색이 정말 약간 도는, 그런 되직한 형상의 폼입니다. 짜면 그닥 메론향기가 강하단 생각은 안 들어요. 그래서 약간 실망하기도 했지만....익숙해 지니까, 은은하다고 생각될 정도로는 향기가 돌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달달한 향(바닐라, 메론...)을 너무 좋아해서 구입한지라, 조금 더 향이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품은, 나쁘지 않을 정도로 납니다. 평소에는 버블걸로 거품을 내서 사용하지만, 그냥 거품을 내도, 밀도가 촘촘한 편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어요. 간단한 메이크업은 원샷에 그냥 제거가 되었고, 좀 진하다 싶은 날에는 두번 정도에 깔끔하게 지워졌기 때문에, 이 정도면 괜찮다 싶습니다. 사용하고나서 얼굴이 심하게 당긴다거나 하는 것도 그닥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아주 깔끔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용량도 괜찮고, 가격도 당연히 괜찮은데다가, 뒷 사용감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리피트 할 것 같습니다. 모든 면은 종합해서는 별을 다섯개 주고싶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향기가 좀 더 강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에 반개 깎아서 네개 반 주고싶어요. (너무한걸까요?)

  피지나 피부의 수분을 앗아간 느낌

  guest(denial)   (2004-07-12 00:21:39)

3300원이니까 꽝이면 바디 클렌저나 샴푸로 쓰지 뭐.. 하면서 데리고 왔습니다. 희고 되직한 제형으로 물을 약간 묻히면 거품도 꽤 잘 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메로나를 먹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달콤한 메론향 때문에 코가 제일 즐거워지는 폼입니다. 자외선 차단제, 마스카라, 아이라인 등등은 잘 제거되는 편인데(물론 눈에 들어가면 약간 따끔거립니다) 쫀득한 립글로스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두세번을 씻어도 안 되더군요. 이 점에서 약간 실망했어요. 폼을 얼굴에 묻힐 때는 부드러운 느낌이고, 그에 비해 미끈거림 없이 잘 씻겨져서 좋았습니다. 다만 복합성인 제가 여름에 쓰는데도 세수한 뒤에 얼굴을 닦고나면 퍼석한 느낌이 들고 약간의 당김이 있더군요. 피지나 피부의 수분을 앗아간 느낌이 듭니다. 워낙에 저렴하니까 메이크업 제거력 좀 떨어지고 약간 떨어지는 마무리감에 그다지 불쾌하다거나 속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다시 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디 클렌저와 샴푸 대용으로 써서 빨리 없애고 있는 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