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제거력이 떨어져요

  guest(dodotea)   (2005-11-07 23:29:27)

하얀 진흙 팩입니다. 진흙팩 특유의 개운한 피지+ 노폐물 제거력이 떨어집니다. 바를 때 피부에 착 붙지 않고 겉돌고요. 가격도 꽤 비싼 편인데, 미리 샘플로 써보지 않고 구매했더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오르비스 제품 중 제일 맘에 안든 녀석이네요.. ^^

  팩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가격의 압박도

  guest(kagetora)   (2004-06-22 10:45:09)

1회분짜리 샘플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실 그냥 1회분으로는 쬐끔 많았지만, 제가 워낙 팩은 듬뿍듬뿍 하는 스타일이라 덕지덕지 바르니까 다 쓰게 되더라고요-ㅂ- 피지흡수와 각질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스팟 트리트먼트로도 쓸 수 있는 팩으로써 에이본의 드라마틱 스무더를 몹시 사랑하는 저이지만, 하필 단종이 되어버린 고로ㅜ_ㅠ 그것의 대체품을 찾아 삼만리에 떠났지요. 버뜨 돈은 없고, 덜컥 정품들 구입하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고. 해서 모을 수 있는 샘플들을 몽땅 모아다 비교하면서 써보기로 결심했답니다. 얘는 설명은 디게 거창했어요. 사해의 진흙으로 미네랄이 듬뿍 들어서 좋다느니, 피지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느니 해서 사실 저도 쬐금은 기대를 했습니다. 그동안 써 온 오르비스 제품들도 대부분 마음에 들었고요. 어제 저녁은 효소파우더로 씻고 스킨으로 정돈 후 바로 이 팩을 발라주었는데, 팩의 특성상 뻑뻑해서 고루 바르기는 힘듭니다. 거울을 보니 잘 발린곳과 안발린곳이 합해져서 매우 얼룩덜룩했죠. 바르면 몇 분 안되어 땡겨옵니다. 하지만 피지흡수팩의 특징인 '피지를 모아모아 구멍 뽕뽕 뚫린 얼굴'은 전혀 안되더군요. 얇게 바른 입 주변이 몹시 땡겼으나 무시하고 20분간 있다가 씻어냈습니다. 음....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더군요=ㅂ= 깔끔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정도 효과는 코리아나 머드팩도 합니다. (코리아나처럼 따가워서 못견딜 그런 자극은 없었음) 팩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씻고나서 스킨+오리진스 퍼펙트 월드 에센스를 바르고 한 2시간쯤 버텨보았죠. 기름 도는거 평소랑 다를 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뾰루지의 숨을 죽이거나 하는 역할도 별로 못해요. 다만 살짝 진정되고 피부에 약간의 청량감을 주는 정도? 이미 그것보다 훨씬 더한 효과를 에이본으로 맛본 제게는 영 심심한 결과입니다. 게다가 가격은 100g에 25000원씩이나 하고요. 에이본이 75ml에 18000원(※한국가격 무시)이란 걸 보면 그닥 비싸진 않겠지만 이정도 효과로 본다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겠습니다-ㅅ- 오르비스는 T존 팩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확실한 기능성' 역할을 하는 제품은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겠어요. 그나마 파우더워시는 좀 나을까나. 얼굴에 별다른 자극 없이 아주 약간의 청량감을 준다는 건 좋지만 팩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가격의 압박도 있으므로, 별은 둘 줍니다. 본품 구매 의사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