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일 컨트롤 기능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guest(naomi)   (2004-11-07 15:48:19)

점수는 가격이 비싸서 하나 깍고 특별한 장점이 없어서 별 한개 더 깍아요. 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분기가 거의 없는 오일 컨트롤 스킨케어 제품이 쏙쏙 출시되고 있습니다. 연한 녹색의 색상인데 손에 덜어보면 신기하게도 먹는 젤리같은 성상입니다. 바르고 나면 스킨을 발랐나 싶을 정도로 유분기 뿐 아니라 수분기 까지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예요. 사실 스킨의 가장 큰 용도는 즉각적인 수분 공급에 있다고 보거든요. 과도한 지성피부에도 어느정도의 수분 공급은 필요할 진데... 이런 오일 컨트롤 제품이 제 아무리 과도한 유분을 조절해 준다고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수분이 염려됩니다. 유분기가 없어서 바르고 나면 아무것도 바른 것 같지 않고 심지어 밍밍한 느낌 마저 들지만 수분기 역시 거의 느껴지지 않기에 과도한 오일이 흘러나오는 지성/복합성 피부에게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그나마 이 제품은 아침에 유분기가 다소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 전에 발라주면 그 용도가 딱 맞을 것 같은데... 하지만 얼마나 오일 컨트롤 기능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샤넬은 그 어떤 코스메틱 브랜드들 보다 제품이 아닌 이미지를 팔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