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00

  jerry   (2002-08-10 00:00:00)

안나수이 립젤은 쫀득함과는 거리가 먼 제품입니다. 묽은 리퀴드같아요. 300번은 채도가 낮은 엷은 핑크색입니다. 이런 색이죠. 색상 자체는 참 예뻐요. 광택은 보통정도구요. 안나수이 모든 색조제품에서 난다는 장미향이 물론 이 립젤에서도 납니다. 얼굴에 바르는 제품들은 되도록 향이 없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좀 진한향입니다. 입술색이 와인색에 가까울 정도로 진한 편인 저에게 보이는대로의 핑크가 절대로 구현되지 않더군요. (그래도 핑크색 한번 시도해보려는 저의 시도는 참 가련할 정도ㅜ.ㅜ) 그리고 이 제품만 썼다하면 세로로 나있는 입술선 사이로 핑크색이 스며들어서 입술의 미세한 주름선들이 두들어져 보입니다. 저의 경우는 한시간 정도 지나니까, 색이 점차 사라지면서 얼룩덜룩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진한 입술색이 한몫을 했을겁니다. 그리고, 서너시간이 지나자 입술이 건조해짐을 느낍니다. 얼굴이 하얗고 입술색이 엷은 분에게는 잡지에서 나오는 대로의 예쁜 핑크화장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물론 다른 색상의 립젤을 다시 구입할 의사는 없어요. 지속력, 광택, 촉촉함, 향, 가격등 맘에 꼭 드는 점이 없거든요.

  200호

  esther32   (2003-06-24 00:00:00)

몇호인지 잊어버려서 확인하려고 제품을 보니... 튜브에는 보라색의 안나수이 로고 외에는 아무것도 없네요...--a 제가 가지고 있는 색은 200호라고 적혀있는 보라색입니다... 좀 엄한가요? ^^a 처음에 튜브를 눌러보면, 투명한 청보라색이 나옵니다... 매장에서 메이컵받을 때, 순간 '이걸 어떻게..'라는 생각이 들며 당황스럽더군요... 그러나 펴바르고 조금 있으면 불그래 해집니다... 매장녀의 설명에 의하면 체온에 의해 색이 붉어진답니다... 이 점은 안나수이 틴트와 유사한 것 같아요... 냄새만 맡아도 '앗! 안나수이다!' 싶은 특유의 장미향이 납니다... 입에서 맴도는 향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싫어하는 향은 아니기에 제게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피하심이... 바를 때 붓질(?)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좀 뻑뻑한 느낌이 들어요... 덕분에 입술에는 착~ 달라 붙는 듯... 보기에는 입술이 촉촉하고 광택이 돌아보이지만, 실은 상당히 매트(?)하한 제품입니다... 바르고 나면 입술이 조금씩 건조해짐을 느낄 수 있어요... 때때로 입술이 굉장히 뻑뻑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립밤을 베이스로 꼭 발라주셔야 할 듯... 색이 이쁘고 빤딱이는 입술 표현이 맘에 들지만, 자주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