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

  shycool   (2003-12-09 02:37:34)

내년이면 불가리 팜므가 나온지 10년이 되는데요. 저는 4년전 쯤에 좀더 흐린 버젼의 Eau Fraiche로 처음 접했는데 그리 지속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부담이 없구요.. 오 드 퍼퓸은 하루 이상 지속 되고 좀 더 잔향이 강해서 성숙한 느낌이 들어요. 처음 시향했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는데 아직도 그 애정이 식지 않았어요...^^ 정장을 했을 때나 점잖은 자리에 가게 되면 잊지 않고 사용을 하죠. (사실 옷차림과 향수 사용에 꼭 얽매이는 편은 아니지만 이 향수는 캐쥬얼 차림에 뿌리기엔 좀 그렇거든요..^^) 그다지 강하다거나 사람을 압도하는 향은 아닙니다만 은근히 지속력도 좋고 매력있는 향입니다. 첨에 부드러우면서도 둔하지 않은 플로럴이 느껴지고 나중에는 은은하고 약간은 유혹적인 파우더리 머스크로 마무리됩니다. 저는 불가리 향수 라인의 용기가 통일성이 있어서 좋아하는데요. 용기의 색상이나 질감도 맘에 듭니다..^^ 이 향에 재채기를 일으키는 사람도 몇 봤는데요.. 뭐 아쉽긴 하지만 제 남편도 아니구..재채기를 하거나 말거나 이런 심정이예요.. (진짜 좋아한다니까요..^^) 아주 어리지만 않다면(10대라던가..^^;) 거의 전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멋진 클래식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가을-정장-30대 여성-자신감-우아함-정중함

  guest(bella98)   (2005-09-26 00:06:10)

1.케이스 간결하고 깔끔한 용기입니다. 전 100ml짜리라서 한번에 들면 살짝 무겁기도;;; 2.향 파우더(무스크)와 플로럴을 반반씩 섞어놓은 느낌이랄까요. 처음 뿌리면 약간 싸- 한 느낌도 납니다. 향의 느낌은 '가을-정장-30대 여성-자신감-우아함-정중함' 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 옷에나 아무 장소에나 어울리는 향수는 아닙니다. 사람을 좀 가릴 듯-_-;;; 3. 지속력 늘 그렇듯 두시간 정도로군요; 총평 나이를 먹을 수록 잘 어울리는 향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남자향수냐-_-라고 하셨다는...;

  정말 멋진향수~

  guest(iceblue)   (2005-02-12 09:11:24)

친한 언니가 이걸 무지 좋아하고 이것만 뿌리는거 보다가 너무너무 향이 좋아서 저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용기가 세련되긴 했지만 좀 boring 한 감도 없지않아 있네요 어쨋거나 중요한건 내용물!! (안나수이드림은 용기는 무지 예쁘지만..향이 별로지 않습니까..) 향이 무지 좋습니다. 발랄하고 깜찍한 이런 향은 아니지만, 20대후반에서 30대까지 두루두루 쓸수 있는 향 같아요.. 제가 이 향을 첨 맡은때는 20대 중반이었지만 어쨌거나 무지 좋은 향입니다. 사실 정장에 더 잘 어울리긴 하고요..또 제가 직장다니면서 사게 된거라, 직장 여성에게 잘 어울릴듯해요..청바지 입는 학생에게 잘 어울릴지는 저도 잘..-_-a 심히 무겁거나 머스크향이 느껴지는 독한 향도 아니고.. 한마디로 우아~합니다. 불가리가 전반적으로 향이 참 좋은듯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향수 ♡~

  guest(hja4470)   (2005-02-09 20:14:59)

향수 하나를 사용하고 나면 대부분 사용해보지 못한 제품에 눈을 돌리는데, 이녀석은 유일하게 제외됩니다. 현재 몇통째 사용했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현재는 100ml짜리를 사용중입니다. 우선 너무 노숙하다던가(마담~의 이미지), 너무 어리다는 느낌이 들지않는 30대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향이란 점이죠. 사실 20대 중.후반때도 그때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지만요. ^ ^ 발랄 상큼한 어린 이미지와는 거리감이 있는 향수입니다. 이향수를 사용할때마다 몸가짐이 우아해짐을 느껴요. 치마를 입으면 좀더 조신하게 행동하게 되는것 처럼요. 지루해짐이 없는 멋진 향수라 생각합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만점 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