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미끈거려요.

  shycool   (2003-10-04 00:55:00)

같은 향의 샴푸보다는 약간 둥글린(?) 향을 가진 리치한 질감의 흰색 컨디셔너 제품입니다. 약간의 투명함을 띄면서 매끌거리는 질감인데 적은 양으로도 부드럽게 컨디셔닝 효과는 좋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편은 아니라서 (이것은 다른 중성용 컨디셔너들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헹굴때 약간 미끈거리면서 좀 오래 헹궈야 맘이 놓이는 그런 종류이죠. 솔직히 백 투 베이직스 제품을 사용하면 향 자체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맘이 편하게 느껴지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도브 컨디셔너같이 샥 스미면서 부들부들하게 되는 그런 맛은 없어요. (대신 요 녀석은 향이 약간 머리 아픕니다..-_-;;) 그냥 머리결이 수분을 먹고 약간 코팅이 되어 살짝 무거워지고 두꺼워지는(?) 느낌이랄까요..(에고..표현하기 힘듭니다......) 다 말리고 나면 정말 윤기가 살짝 돌면서 부시시함이 하나도 없는 마무리가 됩니다. 제가 보통 중성용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30분정도 약간 부시시하다가 그담에 가라 앉거든요..이 제품은 그렇지 않고 그냥 첨부터 차분하게 됩니다. 대신 달리 말하면 볼륨감은 없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머리스타일이 층이 크게 둘로 져서 윗층이(?) 밖으로 약간 뻗을 수 있는 소위 니뽄 머리 스타일인데 이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그냥 한국 여자 머리스타일로 마무리가 됩니다..^^;;; 고로 경우에 따라 제게 퍽 필요한 컨디셔너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빌드업이 거의 없어서 맘에 드는군요. 하지만 역쉬.. 가격은 압박입니다. 찾아보면 뭐 이만한 컨디셔너도 드럭 스토어에 많으니까요.. (주의; 드럭제품에 심취하게 되면 이런식으로 뭐든지 심드렁하게 될 수 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