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듯 하다가 아주 보송하게 흡수되요

  guest(cloud9)   (2005-02-27 20:53:43)

저는 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클라란스의 팩들은 수입화장품들중에 발군이라고 생각해요. 진정팩, 수분팩, 노멀라이징팩 이 세가지를 아주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했기 때문에 퍼밍 마스크도 꽤 기대를 했었지요. 우선 질감은 약간 되직한데 쭉-짜여지는 게 아니라 몽글몽글하게 뭉쳐서 나옵니다. 처음에는 오래된 것이 아닌가 했어요. 향은 옛날 크림같은..추억속의 화장품 냄새가 나구요.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촉촉한듯 하다가 아주 보송하게 흡수되거든요. 클라란스 팩 특유의 느낌인 것 같아요. 피부에 잠깐 겉도는가싶다가 쫙 흡수된 느낌. 효과면에서 다소 애매하네요. 진정팩은 붉은 얼굴 다스리기 좋고 수분팩은 즉각적으로 촉촉해지고 노멀라이징 팩은 피지가 조절되는데..퍼밍 마스크는..팩 정도로 주름이 펴지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일단 엑스트라 퍼밍 라인을 데이크림, 나이트 크림, 마스크 세가지를 사용했는데 유분이 많은 나이트 크림 대신 시세이도 리바이탈라이징 크림을 사용했고 한달쯤 되었을 때 퍽퍽하고 윤기없던 피부가 많이 정상화?되었습니다. 마스크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전혀 무용지물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피부위에 도톰하게 올리고 10-15분 후에 씻어내라고 하는데 저는 가끔 그냥 자버립니다. 다음날 뾰루지가 돋는다던가 하는 문제는 한번도 없었고 아침에도 여전히 보송보송합니다. 지성피부가 퍼밍 라인을 사용한다면 낮에는 데이크림, 밤에는 마스크+다른 지성용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너지 효과가 있을 듯 싶어서..그러나 이것 단독으로는 특별한 퍼밍 기능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데이크림과 반정도 용량의 기획으로 묶여 나온다면 모를까 이것만 단독구매의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