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감은 좋지만...

  canada02   (2003-07-27 00:00:00)

제가 사용하기 조금 전만해도 50ml용량이었다고 하더군요.용량으로 볼 때,화장솜에 듬뿍 묻혀 닦아내는 용도로 쓰기는 아깝습니다. 사실 박하에 한동안 미쳐있었기 때문에 3만원에 60ml짜리 '물'을 사서 썼지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나?'싶습니다.ㅡㅡ;;; 냉장 보관으로 3개월 안에 다 쓰라는 설명인데 2개월 반정도 쓴 것 같아요.저는 계피 화장수와 병행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그나마 오래 썼습니다. 세안 후에 손에 2~3번 펌핑해서 얼굴에 토닥토닥 발라줬어요.바르면 박하향이 화~하게 나면서 얼굴이 시원해집니다.제가 좋아하는 느낌이죠.금방 흡수되고 얼굴이 뽀송하게 느껴져요.사용감은 참 좋습니다. 근데 모공을 탄력있게 해준다거나(설명이 교묘하죠?)박하의 향 성분이 모공속으로 침투해 온 몸을 순환하며 정화해준다거나 하는 기분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너무 당연한가요? 로션 샘플도 써봤는데 차라리 로션을 샀더라면 밤에라도(낮에는 자차를 바르므로)만족스럽게 썼을 것 같아서 후회스러워요.아무래도 로션은 보습효과라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제가 부자였다면 사용감만으로 계속 사서 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3만원의 값어치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