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력이 약해요

  ranze   (2003-03-03 00:00:00)

블루 그레이의 케이스가 시원해 보이는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증정용은 괜찮은 편이지만 내장된 퍼프의 질은 별로라 전 며칠 쓰다가 버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걸로 바꿨습니다. 한동안 트윈은 안쓰다가 여름에 수정용으로 구입한 이네이쳐 팩트가 땀에 약한것에 질려서 다시 구입을 했지요. 13호,21호,23호의 구성으로 제가 구입한 건 23호입니다. 쇼핑몰 후기를 보면 이네이쳐처럼 다른 브랜드보다 색이 어둡다는 평이 많았어요. 평소 사용하는 색상보다 한 단계 위 색상을 사용하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목이 얼굴보다 어두운 전, 얼굴보다 한톤 어두운 색상을 잘 쓰는지라 23호라도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 노란기가 많아서 옐로우 베이지톤인 저에겐 안성맞춤이었죠. 보는 것보다 발랐을 때 노란톤이 더 진해보입니다. 부드럽게 뭉치지않고 잘 발라지는데 커버력은 중간정도로 자연스러운 표현을 해주는군요. 하지만 가볍긴해도 아주 얇게 발리는 건 아닙니다. 기온이 올라가 더위에 열이 오르면 볼부분이 심하게 들떠서 오후만 되면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이거야 제 피부문제일 수도 있는데 이전에 사용한 이네이쳐와 비교해도 밀착력이 강한건 아닌 듯합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 피지와 섞이면서 옐로우톤이 어두워져 안색이 칙칙해 보입니다. 결국 들뜨고 얼룩지는 문제때문에 여름 초기에 사용을 중단하고 서랍에 묵혔다가 1월부터 슬슬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브러시로 바르고 요즘엔 차단제위에 루즈파우더로 살짝 눌러준 후 퍼프로 되도록 얇게 바르고 있습니다. 날씨가 건조한 덕분인지 여름처럼 들뜨는 현상은 없는데 원래 사용하려던 여름엔 무용지물 - 무엇보다 달아오른 얼굴 커버가 안되는 - 이므로 재구입의사는 없습니다. 그나저나 빨리 써야할텐데 여름이 되기전까진 그냥 쓰다가 여름이 되면 그냥 가루로 만들어 파우더와 섞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