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팝

  빛   (2003-05-24 00:00:00)

2003년 봄 신상품 색상이구요, 광고에서 한은정이 바른 립스틱이에요. 원래 토다코사에서 망고팝을 바르고선, 이거다! 했는데, 밖에나와서 보니 다홍빛이 많이 나서 피치팝을 샀어요. 오렌지랑 핑크가 섞인 매우! 예쁜 색상이에요. 많이 바르면 광고에서의 한은정 입술처럼 부담스러운 색상이 되지만 적당히 바르면 예쁘죠. 99년봄에 난생처음 립스틱을 샀었는데, 그게 라끄베르 아쿠아립스틱이었죠. 근데 그게 아주 꽝인 립스틱이었어요. 바르고나면 입술을 순식간에 건조100%상태로 만들어버리는!! 대체 왜 아쿠아라는 이름이 들어갔는지 의문을 품을 정도였죠. 엄마에게 넘기니, 절대 물건 버리지 않는 엄마가 가차없이 버린 제품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살때 좀 망설였는데, 제품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일부러 토다코사에서 발라보고 샀어요. 마구마구 촉촉해 지지는 않지만, 마구마구 건조해지지도 않고 무난하더라구요. 립스틱 쑥 빼서 입술에서 톡톡 두들겨서 바른 후에 보브 투명 립글로스 바르면 꽤 만족스러운 입술 화장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 예전 립스틱 냄새보다 훨씬 훨씬 중화된 향기가 나더라구요. 라끄베르 특유의 냄새지만..저는 제발 그 라끄베르 냄새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