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해지는 머드팩

  winnie   (2002-10-04 00:00:00)

카올린이 주 성분에 살리실산이 성분표 끝부분에 살짜쿵 들어간 청정팩입니다. 피지흡수, 모공정화..등을 내세웠지만 몇번을 사용해도 이것은 걍 모든 피부를 위한 "살짝보들팩" 정도로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카올린(흰색백토같은것..주로 중국에서 많이 나오죠) 이 주성분이므로 머드(이건 이스라엘 사해등의 검은빛의 진흙) 팩이라고 부르긴 어폐가 있고...광의의..개념에서..(ㅡ.ㅡa) 진흙팩이라고 부르도록 하죠. 매우 크리미하고 입자가 고와 약간 뻑뻑한 점도가 아니면 그냥 크림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머드팩에서 느끼는 시큼한 향같은것도 거의 없구요...거의 무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얼굴에 바르고 약 20분이상을 그대로 둬도 피부가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마르는 시간도 상당히 더디구요. 그냥 하염없이 TV 를 보다가 20~30분후에 세수를 하면 그 순간 피부가 보들보들하면서 촉촉한 느낌이 납니다. 뭔가 피지가 쪽!빠진다는 느낌이나..개운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촉촉&보들느낌은 예전 프리맨 머드팩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차이점이라면 프리맨은 마르는 동안 콧등같이 블랙헤드나 피지가 많은 부위는 점점이..그 피지가 올라오면서 마르는 시각적쾌감(ㅡ_ㅡ;) 을 주지만..이 샤넬의 팩은 그저..천~천히 마르기만 합니다. 워낙 흰색이라 피지가 올라오건 안올라오건 별로 보이는것도 없구요. 극도로 피부표면만을 관리해준다는 느낌이 납니다. 피지가 잘 잡혀 다음날 화장이 덜 번들거린다거나..하는 느낌도 별로 없고 피부표면이 맨들한것도 하루이상을 가지 않을 정도니까요. 건성피부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아주 마일드한 머드팩류를 찾는다면 모를까..청정팩이란 이름을 붙이기엔 그 효과가 너무 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