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6번 Lilas(연보라색)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펄이 들어가 있는 회색인 11번 Argent를 샀습니다.
가을이라 좀 깊이 있는 눈화장을 하고싶긴 한데 검정은 부담스럽고 다른 파스텔톤 라이너들은 좀 추워보이기도 해서 말이지요..^^
원래 Lilas는 디올 에페 동브르 하얀색 시리즈를 엷게 펴바르고 색을 약간 강조하는 듯하게 라인을 그려 거의 아픈 듯 청순(?!)화장을 할 때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장만한 이 펄회색은 전혀 분위기가 다른편입니다..
펄이 든 로즈 계열 섀도를 펴바르고 눈의 반 정도만 그려줘도 또렷하게 보이고요..아니면 같은 계열 섀도와 써도 아주 다른 느낌으로 나름대로 지적으로(?) 표현이...ㅎㅎ
전 브루조아 라이너가 일단 마르면 잘 지워지지도 않고, 번떡이는 필름 타입도 아닌데다가 그릴때 붓이 닿는 느낌도 좋아서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펜슬이 아닌 리퀴드 라이너 중에선 그래도 가장 부담없는 표현이 되지 않나 싶어요..
양조절은 쉽지만 안에 구슬(?)이 안 들어있다는 것에 살짝 감점하여 저에게는 별 4개짜리 라이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