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하고도 부드러운~

  judy   (2002-07-15 00:00:00)

한동안 꽤 인기있었던 제품이었는데, 요즘은 그 인기가 잠잠하네요. 저의 여름메이크업 동반자중의 하나인 제품이죠. 꽤 매트하기 때문에 피부가 많이 건조한 겨울철에는 잘 못쓰거든요. 그래도 겨울과 초봄을 제외하고는 아주 잘 쓰고 있지요. 제가 사용했던 색상은 01번 투명입니다. 사실 10번(irridescent)을 써보고 싶었는데, 그 때 물건이 없었어요. 그래서 01번 다쓰면 사야지 했더니, 한번사면 절대 닳지 않는 요술파우더(브러쉬로 쓸경우에^^)라서 절대 닳지 않기에, 아직도 10번은 장만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품은 스킨케어후에 곧바로 바르셔도 되구, 화운데이션 후에 바르셔도 되거든요. 저는 주로 로션위에 바로 이 파우더를 큰 브러쉬로 쓰윽 펴 발랐는데 은은한 향이 나면서 매트한 마무리가 되지요. 커버력이 높다거나 하진 않구요. 번들거림을 잡아주면서도 자연스러운 표현을 해줍니다. 지속력은 그다지 높진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번들대지도 않아요. 화데를 해주고 이제품을 바르면 지속력이 훨씬 오래가죠. 그냥 로션위에 해주면 오후쯤 꼭 수정화장을 해주어야합니다. 빛을 반사해주어 피부가 좋아보이게 해준다는데, 그런 효과는 별로 못느꼈지만요. 피부톤이 고르게 보이게 해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성인 제친구가 이 파우더를 눈여겨 두고 있다가, 얼마전 결국 뺏어가고 말았어요. 물론 그 댓가는 치루었지만요 ^^; 그 친군 지금 너무 좋아하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다시 봄이되면 장만을 하고 싶은 파우더예요. 물론 지성이신 분들에겐 사계절 사용하셔도 괜찮은 파우더입니다. 건성이신 분들은 겨울이나 봄에는 피하시는게 좋겠죠. 좀 당기거든요~ 감점요인으로는 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케이스때문입니다. 저야 뭐 물론 가지고 다니면서 꼼꼼히 수정을 하는 타입이 아니므로 큰 상관은 없지만, 이 케이스는 두고 쓰기에도 그닥 편하지 않거든요. 게다가 그 요상한 브러쉬(크기는 꽤 큰편이지만 질이 별루 안좋아요)때문에 0.5감점!

  뭉침없이 촉촉해요

  guest(sipha)   (2002-10-01 00:00:00)

이것은 산지 꽤 된것인데요. 압축 파우더로서는 거대한 용량인 30g에다가 HR치고는 싼가격에 혹해서 구입을 했다가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 너무 촉촉한듯 해서 구석에 쟁여두고 있었던 것인데. 하나 깨달음-_-?을 얻은 것이 있어서 다시 꺼내쓰고 있죠. 별거 아니지만 깨달음이란것이, 제가 약간 지성인 편인데, 겨울이라면 모를까 여름에는 어떤 파우더를 쓰던 얼굴에 기름이 끼는건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아버린거죠-_-; 촉촉한 것을 쓰던, 매트한 것을 쓰던, 한두시간마다 두드려줘야하는건 매한가지더라구요-_- 거기다 코에 뾰루지가 난 상태였는데 뾰루지 난거 위에 파우더를 바르면 파우더가 뭉치곤 했는데 촉촉한 이 놈을 쓰니 아무리 덧발라도 뭉치지가 않더라구요. 이쁜놈 >.< 한때 꽤 많이 사용하시던 제품이라 써보신분도 많을텐데요. 용기가 비누각같이 생겼어요. 거기다 퍼프가 들은것도 아니고 붓-_-; (저는 쪼그만 퍼프 구겨넣어서 댕깁니다-_-) 무슨 생각으로 압축용기를 이렇게 만들었는지-_-; 하지만 비누향같은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용기가 참 불편하지만, 사용감, 향, 용량 모두 만족스러우니 참고 쓸만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