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야 워낙 온갖화장품 광고에 "기적" 이란 단어를 붙이지만 제 기억상 제 국딩시절부터 (30년이 넘은 세월입니다) 존재한 "기적의 화장품" 은 바로 로즈힙오일입니다. 여성지 뒷쪽의 각종 알수없는 도구(?) 며 과장광고의 끝판왕을 보는 페이지에 단골로 자리잡던 오일이기도 하구요. 얼굴에 엄청난 흉터자국의 before 에 그것이 말끔히 사라진 after 등등으로요. 그래서 로즈힙오일은 주름은 물론 흉터, 튼살등의 보기흉한 자국들을 사라지게 하는 오일의 대명사 (네, 나사박사님의 라메르보다도 훨씬더 전부터 존재했습니다) 가 되었죠.
그 기본바탕이 되는 원리로는 아마도 비타민 A, C + 필수지방산 함유가 되겠죠. 피부에 필요한 지방과 콜라겐합성을 도와주는 비타민이 결합되었으니까요.
어쨋건 이 브랜드에서 가장 내세우는 제품인 요 로즈힙오일은 향은 그닥 즐길만하지 않습니다. 인공향을 전혀 포함하기때문에 원료향 그대로 나는데 그것이 산폐된 오일향과 비슷합니다. (산소세럼이나;;기타 유사한 오일류에서 종종나는 향이죠) 오일의 질감도 뭐 설명서에는 끈적임없이 산뜻하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좀 무겁고 두껍게 발리는듯한 질감입니다. 번들거림도 많은 편이구요. 그래서 흡수가 빠른 산뜻한 오일이라면 오히려 오일 단독만 사용해도 되겠지만 이 오일의 번들거림이 싫어 크림을 덧바르게 됩니다. 그래서 2~3분 마사지를 하면서 흡수를 시키죠.
장점은 워낙 리치한 질감이다 보니 오일도 두세방울이면 넘칠정도라 아주 소량만 사용하게 됩니다. 가격도 착한 편인데 오래쓰기도 하니 이부분은 만족스럽구요.
다음날은 확실히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하지만 사실 어느 오일이 안그러겠습니까?) 하지만 뭔가 "기적" 에 가까운..적어도 윤기나는 피부라거나, 탄력감은 다른 오일과 비교해서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 정도이구요.
젊은 피부에 좀 더 사용감이 가벼운 오일을 선호한다면 올리브오일 이나 아르간 오일(폴리페놀 & 비타민 E) 쪽도 괜찮을듯 하고, 건성에 노화피부라면 (그리고 향에 민감하지 않다면) 이 로즈힙오일을 추천합니다. 각각의 오일이 가지고 있는 비타민 (항산화) 들이 조금씩 다르므로 자신이 평소사용하는 다른 제품들과의 균형과 궁합을 맞춰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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