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guest(lavender00)   (2010-04-22 14:41:49)

이름 한번 깁니다--;;; 작년 겨울에 난생 처음으로 구불구불 펌을 하면서 이것저것 머리칼에 투자할때 질러버린 것 중 하나죠. 겁도 없이 500ml짜리를 사서 다 쓰고 두통째 구입했습니다. 지쌀롱에서 쿠폰 써서 75000원 정도 줬네요. 트리트먼트라곤 맨날 엄마가 마트에서 사다주신 팬틴만 쓰다 처음으로 써 본 비싼 몸이십니다. 올레오 컬은 기존 올레오 릴렉스랑 비스무리한 오렌지색의 라인이네요. (이쪽이 좀더 진하려나?) 내용물은 노란색의 크림. 샴푸 후에 물기를 짜내고 머리끝을 중심으로 골고루 바른 뒤 캡을 쓰고 샤워한 뒤 마지막에 씻어내는 방법으로 썼습니다. 전기캡까지는 도저히 너무 귀찮아서요-_-;; 이렇게 매일매일 쓰니 4달 좀 못되서 바닥을 보이더군요. 향은 그냥 샴푸향인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제 머리가 펌이 잘 안먹는지 디지털펌을 하고 일주일째 되니까 벌써 컬이 풀어지는게 느껴지는 겁니다. 머리위쪽은 볼륨매직에 아래쪽을 디지털로 한거라 돈도 이중으로 깨졌는데ㅠㅠ 부랴부랴 검색 들어가서 지르고 처음 쓴 날은 이게 왠 신세계! 였다가 매번 쓰니 감흥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다 쓰고 집에 굴러다니던 팬틴을 썼더니 컬이 안잡히대요?(....) 설마설마 하다가 다시 눈감고 질렀더니 이젠 사라져버렸구나 싶었던 컬이 도로 살아납니다. 허참. 물건이에요. 대체 무슨 원리로 그런 작용을 하는건지. 자기 이름값(돈값)은 하는 모양입니다. 다행이 쓰는 동안 이걸로 인한 피부트러블도 없었어요. 두피 뾰루지야 며칠 스트레스 좀 받으면 의례 나는거라... 노상 머리 풀고 왁스까지 바르고 다녔는데도 목 뒤 피부가 멀쩡한걸 보면요. 효과가 있으니 만점 주고 싶지만 가격이 에러입니다. 고민고민 하다 별 반개 깎아요. 다음번에는 같은 로레알에서 나온 저렴이 컬헤어용 마스크 한 번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도로 돌아와야겠어요.

kelly581님 댓글

네 이 마스크 굉장히 좋아요. 저도 몇통 썼었는데 가격만이 에러라는 ㅎㅎ 저 심하게 민감한 두피라서 샴푸나 린스나 트리트먼트도 거의 트러블 잘 나는데 이 제품은 트러블 없이 사용한 뒤 말리면 두피는 멀쩡하고 머리카락이 시원시원 냉장고에 넣은것처럼 찹찹한 느낌이 들면서 찰랑찰랑 거린다는 ㅎㅎ 꽤 좋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가격은 진짜 너무 심하지 않나요 ㅠ.ㅠ 참 로레알 그 제품명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저도 가격때문에 같은 집안인 그걸 써봤는데(평도 좋았던걸로 기억) 전혀 다릅니다 ㅠ.ㅠ 차라리 일본 제품인 가오 아시엔스 린스가 좋아요(트리트먼트는 또 별로임).그거 말고 미국제품 이름이 뭐더라...아아 terax인가보네요. 후기 있고요. 암튼 그것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데 용량대비 가격이 또 엄청나죠 ^^

lavender00님 댓글

아니! 이런 좋은 리플을... 같은 로레알인데 좀 비슷하게 만들어주면 덧나나요ㅠㅠ 저렴이로 갈아탈 생각 말고 여름 전까지는 계속 써줘야겠군요. 곧있으면 더워져서 머리 묶으니까 조금만 더 버티면 되겠지요? ㅎㅎ 그 표현 딱입니다. 두피는 시원한데 머리카락은 찹찹 찰랑찰랑! 그 덕분인지 디지털에다 염색까지 한 머리칼인데 별로 갈라지지도 않고 버티네요. 아~ 가격만 좀 저렴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