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촉촉합니다

  guest(tq317027)   (2008-11-23 13:32:36)

여러모로 다 마음에 들지만, 색상이 다양하지 못해서 별 하나가 빠졌습니다. 질감, 커버력, 지속력 등등은 다 마음에 들어요. 먼저 커버력에 대해서. 프레스드 파우더 인걸로 알고 구입을 했는데요..다른 구매자들의 후기도 그랬고..그런데 전 아무래도 이게 약간 파우더 파운데이션같이 느껴집니다. 압축 파우더치고는 커버력이 너무 높습니다. 적당량 바르면, 화장을 별로 안 한듯 자연스럽지만, 퍼프로 조금만 덧발라주면 커버력이 꽤 높아져요. 가벼운 트윈이나 팩트 같은 느낌이예요. 전 주로 자차후에 바비브라운 파우더 브러쉬로 발라줬는데, 대개는 화장을 안하고 피부가 좋아진 줄 알더군요 여자들이 보기에도.. 애초에 브러쉬로 살짝 바르라고 나온 제품인지 퍼프가 안 들어있습니다. 이것도 좀 문제. 바비 압파의 퍼프 넣고 뚜껑 닫으니 잘 닫기기는 해서 그거 넣어갖고 다닙니다. 질감에 대해서. 무척 촉촉합니다. 사용해본 모든 압파, 트윈 등등 중에서 가장 촉촉하네요. 거의 건조감이 없어요. 자차의 번들거림만 제거할 정도의 양만 바른 상태에선, 보기엔 깔끔하며 약간 글로우한 정도로 보이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얼굴이 축축할 정도예요. 그래서 항상 조금 자제해야해요. 축축한 감을 없애려고 더 바르면 커버력이 높아지니까요. 특히 전 여름부터 사용했기 때문에 이게 불편했는데, 겨울이 되니까 이 축축함이 장점이 되네요. 지속력 좋고 다크닝 문제 없구요. 모공 두드러지게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색상 한가지뿐인 것 같아요. 1호 라이트 베이지는 바비브라운의 포슬린 색상이고, 2호 미디엄 베이지는 국산 21호 정도인 듯 하지만 국산같은 노란톤이 아니라 좀 더 흙빛이 도는 어두운 톤이라서,,아주 약간 붉은 톤도 있는 듯 하고..하여튼 색상 자체보다도 안색의 톤이 어두워보여서 사놓고는 전혀 손이 안가더라구요. 1호는 또 제게 밝고...색상의 간격이 너무 크네요. 1호도 두껍게 바르지 않으면 색상이 괜찮긴한데, 자차나 파운데이션을 좀 밝게 사용했을때는 좀 가부끼같아집니다. 색상문제로 재구매는 안하겠어요. 뽀다구를 중시하는 분께는, 좀 허접해뵈는 케이스나 퍼프가 안 들어있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