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 색상

  guest(luvenel)   (2008-07-29 13:39:13)

기분이 울적하던날 새로운 향수나 뿌릴겸 해서 토다코사에 들렀습니다. 안나수이 플라잇 오브 팬시를 뿌리고(결국 이것도 나중에 올리브*에서 사버렸지요;;) 단지 거울을 볼 목적으로 아이섀도들이 주루룩 있는 쪽으로 다가갔는데, 너무 고운 자줏빛의 섀도우가 있더랍니다. 조심스레 발라봤는데, 너무 보라끼가 돌지도 않고 너무 붉지도 않은 차분하면서도 그윽한 와인빛의 눈매를 만들어주더군요! 사실 파랑이나 보라는 후퇴색이라서 눈이 좀더 안으로 꺼져보이는 효과도 있구요..(전 눈이 약간 튀어나온 편이라서-_-) 자체 광택과 더불어 오색펄이 자글자글 들어있는데 펄 크기는 적당한 정도에요. 발림성은 살짝 건조하지만 어차피 리치한 아이밤을 바르기 때문에 상관없었습니다. 오히려 한번 발랐을 때 진하지 않은 발색이 은은하고 맘에 들었어요. 가격은 8천원인가 했던거같아요. 섀도우는 로드샵껄로 충분히 만족을 해왔는데 요건 보기 드문 색상인거같아 그자리에서 금방 샀네요. 다음날 요걸로 눈화장 하고 회사 갔는데 사람들이 어딘가 많이 달라보인다고 훨씬 낫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너 눈화장 바꼈다고 단번에 알아보는것보다 은근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사실에 내심 기뻤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