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는 제법 빼 줍니다.

  guest(armineju)   (2008-01-03 17:08:41)

지성 두피에 숱많고 가느다란 곱슬머리입니다. 기름기는 기름기대로 끼면서 아래로 갈수록 부스스한 머리죠. 이 샴푸는 아래 후기 쓴 큐레어 쓰기 직전에 썼습니다. 큐레어에 실망하고 요샌 약간 남은 이 제품을 쓰고 있구요. 예전에 꽤 여러 가지 제품이 나왔던 모양이지만 현재는 이 제품 하나만 있더군요. 말랑말랑 싸 보이는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습니다. 쓸 때는 거꾸로 들고 눌러야 되는 그런 용기죠. 용량이 작아서 불편하진 않지만, 저처럼 칠칠맞은 사람은 곧잘 넘어 뜨려서 다 흘려 버리는 그런 뚜껑입니다. 300밀리에 6천5백원입니다. 얼른 감이 안 잡히시겠지만, 요새 시중에서 보기 힘든 소용량이에요. 일반 로션 병 정도 되는 크기, 요새 잘 안 나오죠? 페이스샵에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 쿨링 이라서 좀 화-한 느낌을 기대했는데요, 정작 머리에선 모르겠는데 눈이 따끔거립니다. 눈에 안 들어가도 그래요. 특히 건조증 있는 왼쪽 눈이 더하네요. 기름기는 제법 빼 줍니다. 제가 쓴 중 러쉬의 샴푸바-soak and float-가 제일 강력했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스킨 푸드의 솔트 미네랄 헤어 워시, 그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머릿결 생각하면 이 정도가 가장 좋지만 뾰루지를 싹 잡아주진 못하네요. 제 머릿결과 두피에 그럭저럭 잘 맞았지만, 이 정도 제품이 드문 것도 아닌데 저가 브랜드가 왜 이리 비싸게 부르는 겁니까? '나 싸요' 하는 포장이 심히 정신건강에 해롭단 말이에요. 제품 만족도 별 넷. 가격 때문에 감점해서 별 셋 반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