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많이 나왔던 샤베트형 스킨처럼 일시적으로 피부에 쿨링효과를 주는 하얀 거품?이 분사되는데 컨셉은 재미있지만 이게 분사할때 양옆으로 굉장히 많이 튀어요. 옷에 닿으면 자국이 남고. 치치지직 소리가 나면서 거품이 분사되기도 하고 액체가 피부에 닿으면서 하얗게 거품으로 남기도 하는데, 슥슥 뿌리기에는 뉴트로지나보다 훨씬 불편합니다. 특히 눈길이 닿지않는 목뒤에 뿌릴때 영 개운치않아요.
분사 후 문질러줘야한다는 점도 뉴트로지나와 달라요. 뉴트로지나는 무색이고 딱히 문지르지않아도 된다고하고 문지른다고 해도 그냥 골고루 펴바르는 수준인데 이 제품은 하얀 거품(일명 샤베트;)이 사라질때까지 문질러야 해서 훨씬 손이 많이 가요.
걱정했던 끈적임은 생각보다(?) 미미한 수준입니다. 뉴트로지나가 바른 후 바디위에 입자가 입혀진 느낌이라 은근히 광이 나죠; 땀에 좀 젖은것같은 느낌도 들고 특히 목이나 어깨,노출되는 앞가슴등에 바르기엔 미끈한 광이 나서;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이 제품은 끈적임정도는 비슷한편이고 육안으로는 뉴트로지나처럼 윤기가 돌지않아요.
뉴트로지나제품이 150ml정도에 만원초반대. 지마켓등에서 쿠폰을 쓰면 배송비가 빠지니까 최소한 만오천원이하로 구입가능할것같은데 이 제품은 80ml에 9천원. 양대비 절대 저렴하지 않네요. 뉴트로지나도 팍팍 쓰면 가벼워지는게 느껴져서 대용량을 원했는데, 바디용 선제품이 80ml라니 장난합니까 ;
분사될때 거품이 많이 나서 입구가 쉽게 더러워지는것도 단점중하나예요. 사용후 그때그때 잘 닦아줘야해요. 그 하얀 샤베트가 입구에 붙어있다가 굳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언니가 테스트해주는 제품 입구도 지저분하더라고요.
제 피부는 다 무난한데 바디가 광민감성이라 찜질방 야외에 30분만 앉아있어도 여기저기 부풀어오르면서 가려워져요. 충분히 발랐을때 가렵거나 달아오르거나 하지않았으니 자외선 차단정도는 저한테는 적당했습니다. spf40에는 pa+++쯤이 어울릴것같긴하죠.
재구매의사는 없습니다. 재미있는제품 한번 사서 잘 썼어요. 다시 뉴트로지나 선스프레이로 돌아가든지 비오레spf25짜리 젤을 사든지 할것같아요. 에뛰드하우스 이거사러 처음 들어가봤는데 의외로 가격이 아주 저렴하진않더군요. 선밤등도 그렇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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