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크림

  guest(fiona)   (2008-07-25 15:10:19)

민감과는 거리가 먼 피부를 갖고 있지만 아비노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었고 보니까 언제든 갑자기 뒤집어졌을때를 위한 진정크림 정도는 갖고 있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정도를 갖고 별 기대없이 벼룩에서 좋은 분께 구입했습니다. 콩죽?같은 색깔의 적당히 매끄럽고 적당히 질척질척거리는 점도였는데, 안에 속뚜껑이 하나 더 있는 배려같은 게 마음에 들었고, 밤에는 보통 기능성제품을 단독사용하는데 이 제품은 며칠 바르고 자봐도 그냥저냥, 보통인 피부에 그다지 뭐 변화를 주는 건 없는 것 같아서 한동안 잊고 지냈어요. 제가 바디가 광민감성인지, 중학교때부터 50원짜리 동전크키만큼 햇빛에 노출되면 가렵고 부르트던 것이 20대가 되니까 점점 더 심해져 가고 있었거든요. 몇년전부터 바디자차를 꼭 바르고 있지만 늦봄쯤, <아직 이정도는 괜찮겠지>하고 안이한 생각으로 외출하면 꼭 선번을 입고, 그날부터 후회하면서 바디자차 바르기시작하고 그랬어요. 이게 점점 더 범위도 넓어지고, 손등도 가렵고 발등이나 종아리도 그렇고 대책이 없더라고요. 지난해는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올해도 늦봄-초여름 시기의 햇살이 제일 처음 강해지기 시작하던 때에 입은 일광화상 자리가 여전히 가렵고 벌겋게 부르터있고 각질은 끊이지않고 벗겨지고 하얗게 올라와있고 겉보기에도 우둘투둘하고 그 상처부분의 입체감이 장난이 아니게 흉했거든요. 물집같은 게 잡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돌토돌하고 가렵고 올라와있고... 그래도 제가 정말 둔하고 미련해서 병원 한 번 갈 생각을 안하고서 벅벅 긁고싶은 것도 참고 있었지뭡니까. 정말 바보같아요. --; 이게 두달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나아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바디자차를 사용하면 괜찮긴한데 햇살이 심한 날은 예전에 자극받았던 부위가 가려워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야외스포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점심먹으러 밖에 나가는 것 밖엔 없는데 말이죠. 여튼 아무생각없이 지난주에 이 크림을 이 덧난 일광화상 자리에 발라줬는데, 정말 놀랍게 가라앉았어요. 하루만에 깜짝 놀라도록 가라앉았고, 이틀, 사흘째도 여전히 놀라운 진정및 상처회복효과... 무슨 연고도 아니면서. 온통 하얗게 벗겨지던 각질과 발갛게 부르트고 자극받아 우둘투둘 코끼리가죽마냥 안좋던 부분이 매끈하고 피부에 가깝게(?) 내려앉아 있더라고요. 지금 꾸준히 5일정도 발라줬는데, 여전히 팔에 불그스름한 자국이 남아 있지만, 각질도 일어나지않고 붉은기도 바르기전 자극받아 가라앉지않았던 때와 비교하면 정말 냉정하게 봐도 50%이상(눈으로 보기엔 거의 다 나은것같아요) 줄어든 상태예요. 남자친구도 보고서는 놀랍니다. 예전에는 보면서 걱정하다가 한번 만져본 이후로 너무 놀라서 얼른 병원가자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만져보면서 정말 좋아졌다고, 무슨짓을 한거냐며 그래도 얼른 병원가자고;; 합니다. 진정효과가 정말 탁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사진으로 찍어놓을걸 싶을 정도로 지금 전과 후가 많이 다르거든요. 선번으로 인한 광민감성 피부의 붉은기, 부르트고 가렵고 물집잡히는 동시에 각질벗겨지고 따갑고 낫지도 않는 상처가 오래된 흉터처럼? 매끈하게(참 이상한 표현이지만) 가라앉았어요. 예전에 AHA크림을 며칠연달아 사용했다가 자극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런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정시킬 일이 없으면 제일 좋겠지만 상비용으로 갖춰는 두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 문제없는 튼튼한 피부에는 아무 특징이 없지만, 자극받은 부분은 확실히 가라앉혀주는 게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보통때는 개선되는게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울트라 카밍이라는 기능이 보통상태의 일반 피부에는 상관없는 기능이니까요. 전 조만간 병원에는 가볼 생각이지만, 좀 심해져있을때 가서 확실히 진단받을걸 싶기도... 지금은 좀 멀쩡해져서 그동안 고생한 걸 의사선생님이 몰라주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 고맙고 기특한 크림이라 별 다섯 날립니다. ------------ 페수 카테고리에는 울트라 카밍 모이스처 크림이 있는데, http://aveeno.com/lineDetail.do?pid=11000 에서 보면 원 제품명은 나이트 크림이고, 링크된 드럭스토어닷컴에 보면 또 나이트크림 사진 갖다놓고 모이스처크림으로 적혀있고 그러네요. 동일한 제품인데 ㅎㅎ 그게 그거긴 하지만. 여튼 제품명은 나이트 크림이에요.

  진정!!

  guest(dywmdi)   (2007-12-04 13:45:54)

피부상태에 따라 화장품이 얼마나 다른 효과를 낼수 있는지 이번에 체험했어요ㅎㅎ 이 크림을 7월말? 8월초쯤 샀는데,그 당시에는 어떤 장점도 단점도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었어요. 사용 전후가 다른 점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민숭민숭~ 그러다가 한달전쯤 최악의 폼을 만나서 얼굴이 뒤집어지기 직전에, 다음날 병원 갈 때까지 따끔따끔한 것만 좀 덜해보자-하고 썼는데 말 그대로 진정이 되더라구요. 좀 신기했어요. 피부도 일시적인 자극이어서 그런지 병원 안가고 한 닷새정도 되니까 원래대로 돌아왔구요. 한통 다쓰고, 기념으로 후기 올립니다. 구하기 어려워서 별 반개 깎아요

  지친 피부에 편안함을!

  guest(흐흐흐흐)   (2006-12-28 17:41:47)

월경, 페수생활 6년에도 불구하고 AHA를 들어만 보고 써보지 않았던 저는, 로레알 매장에서 AHA제품 두개를 권유받아 질렀습니다. 결과는? 사상최악, 인생최초로 피부트러블을 경험한 것이었죠. 그동안 저는 키작지, 머리크지, 몸매별루지...에서 그나마 내세울것이라고는 뽀얗고 투명한 피부뿐이었는데...이마저 온갖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 민감성으로 변해버리니 참 세상살기 싫데요. 위니님께 관리받고 그나마 보통피부로 돌아왔지만 예전 한창피부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끔 우울해집니다. 그래도 최악을 0, 보통피부를 50, 원래피부를 100이라고 놓았을때 위니님관리로 50까지 확~ 한번에 올라갔었고요. 그후로 현재 70~75정도는 되는것 같은데 그 25정도는 이제품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물론 아비노는 바디로션밖에 모르던 제가 이 제품을 접한것도 위니님 덕분이니 결국은 위니님이 거의 다 회복해주신걸까요.ㅋㅋ 말그대로 울트라 카밍입니다. 압출을 한 후에도, 하루종일 히터공기에 지친 피부에도, 그냥 아무일없던 피부에도 바르면 편안합니다. 여름부터 발랐는데 겨울까지 촉촉합니다. 건조함을 느낄때는 여기다 여러종류의 크림을 덧발라봤지만 하나씩 모가 솟아나서 그냥 이거 하나만 속편하게 바르는 중인데 좀더 많이바르면 촉촉하고요. 크림타입이라 매일매일 면봉으로 떠서 얼굴에 바르는데 발림성도 좋고 딱히 향도 없으니 거스를것도 없고요...도무지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위니님 살롱에서도 팔구요. 요즘은 네이버에서 아비노 검색하면 스킨케어도 많이파니까 구매도 어렵지 않습니다. 가격은 25천~3만정도로 형성되어 있는듯 합니다. 한번쓰면 한계절은 쓰는듯합니다. 이정도면 완벽한 만족! 피부가 왠만큼 회복할때까지 이것만 쓰려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