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염 효과가 뛰어납니다.

  guest(하이포마니아)   (2006-12-12 13:39:12)

날이 추워지면 피부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해서 박피를 하는데 이 때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블래미쉬 밤과 목적이 같기 때문에(자외선 차단은 안 되지만)도 그렇지만 블래미쉬 밤이 계속 생각나더군요. 물 다음이 윌로우 허브인데 피부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성분입니다. 항염/항자극/항균/치유 작용을 하죠. 습진성 버짐이나 지루성 피부，주사 피부에 권장되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땅콩 껍질을 연상시키는 색상인데 상당히 리치합니다. 성분을 봐도 C-12-15 알킬 에칠헥사노에이트가 세 번째로 오고 스쿠알렌，시어버터，판테놀까지 더해 번들거리는 수준을 뛰어넘어 흐물거리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하네요. 이걸 평소에 바른다는 건 정말 쫙쫙 찢어질 것 같은 상태가 아닌 다음에야 절대 무리입니다. 박피하고 나면 홍조와 함께 발열감이 생기는데 이 때문에 사후 처치가 중요한데(실은 여기서 소홀히 했다가 급성 지루성 피부염으로 며칠 고생했었습니다-_-;) 이걸 바르면 방금 전까지 있었던 자극이 샥- 사라집니다. 홍조와 자극이 느껴질 때마다 덧발라도 흡수되는 건지 많이 발라졌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알로에 베라보다 진정에 훨씬 효과적인 알로에 파우더와 알란토인，비사보롤，그 외 각질 탈락을 촉진시키기 위한 레티닐 팔미테이트와 메틸 실라놀 아스코르베이트... 성분들이 화려합니다. 뒤의 두 녀석은 역시 DCL답게 둘다 유도체군요. 제 피부에는 이것과 같이 리서페이싱 시스템으로 구성된 AHA20％패드가 강하게 다가오지 않아서 솔직히 둘의 궁합은 솔직히 별로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저와 다르게 패드에 맹렬히 반응하는 피부에는 요긴할 것 같습니다. 별 하나 뺀 건 역시 무례한 국내 가격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