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보습

  guest(ppidae7)   (2005-01-02 01:58:57)

DHC에서 이런 저런 크림류 샘플을 많이 받았는데 샘플 사용후 유일하게 다시 정품으로 재구매한 제품입니다. 우유크림같은 제형으로 흰색의 크림입니다. 향이 거의 없어서 향에 민감하신 분들이 좋아하실 것같아요. 발림성이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적은 양을 덜어서 재빠르게 펴발라야 합니다. 크림에 세팅력이라고 말하는게 이상하지만, 흡수되는 것은 아닌데 그자리에 크림이 자리잡으면;; 잘 펴지지가 않아요. 바르고나면 겉으로 보기엔 보송해보이지만 만지면 손끝에 살짝 달라붙는..뭐랄까, 겉은 보송보송한데 안은 촉촉한 느낌이예요. 저녁때 사용하고 아침에 세안하면 피부가 보들해서 밤새 보호받았다는 기분이 들지요. 제품의 사용설명서에 보면 얇게 바르라고 되어있는데 얇게 발라도 보습력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늦겨울부터 바르기 시작했는데 밤에는 조금 도톰하게 발랐지만 낮에는 얇게 발랐는데도 볼부분이 건조하지 않았어요. 다만 낮에 메이컵시 흡수가 되기 전에 파운데이션이나 베이스류를 바르면 살짝 밀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 위에 바르고나면 보송해지면서 세팅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는데 아마 그런 것과 연관이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케이스는 묵직한 유리타입으로 튼튼한게 좋군요^^; 전 향이 있는 제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향이 없는 점과 발림성이 썩 좋지 않은 점에 별 하나를 뺍니다만, 보습크림으로 가격도 적절(3만원대에 DHC는 할인행사도 자주하니..)하고 건성분들이 여름철을 제외하고 사용하기 좋은 크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