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벼운 제형, 의심스러운 효과

  guest(aniston)   (2006-07-17 01:17:44)

여름이 가까와 오면 막상 다이어트는 열심히 안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위해 슬리밍 제품을 구입하곤 합니다. "비비 프로그램 에스라이트 슬리머와 함께 사용하는 매력적인 바디 라인을 위한 휘트니스 바디 젤 1) 탄력이 넘치는 아름답고 매끄러운 바디 라인으로 가꾸어 주는 휘트니스 바디 젤 2) 비비 프로그램 에스라이트 슬리머에 함유된 데아닌(Theanin) 성분이 들어 있으며, 먹고 바르는 패턴의 이너 뷰티 + 아우터 뷰티라는 신개념 제품 3) 집중적인 바디 탄력과 케어가 필요한 부분에 사용 4) 에스라이트 만의 에센셜 오일 향 함유" 이라고 홈페이지 상에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수년전에 사용했던 이플립 슬리밍 제품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볍고 주륵 흐르는 유백색의 제형에 달콤하면서 시원한 과일 향, 바른 후 오래가지 않는 쿨링효과까지.. 몇년전에 제법 여러통 열씸히 발랐던 이플립 제품이 생각나서, 그 몇배의 가격을 지불한다는 것이 썩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너무 가벼운 제형이 슬리밍 효과에 대한 의심이 가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제품은 바르고 마사지를 제법 열심히 해 줘야 하는데, 가벼운 제형이다보니 너무 빨리 흡수되어서, 자꾸 덧바르게 되다보니 헤프게 사용하게 됩니다. 250ml에 5만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할 때, 경제적이지 못하지요. 슬리밍효과는.. 여러통 사용하며 장기적으로 보면 모를까 단기적으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여러 통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긴 가격대비 너무 헤프네요 ㅠ.ㅠ) 사용감이 가볍고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향이라, 슬리밍 제품이라기보다는 여름용 고급 바디로션을 바른다는 마인드 컨트롤로 사용했습니다만, 그러기에는 향이나 가격에 비해 고급스럽지 못한 용기나 여러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최근 각 브랜드 들에서 새로운 바디 슬리밍제품이 나오는데, 다른 제품들이 이 제품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재구매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슬리밍 제품으로썬 별 둘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