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제거와 보송한 마무리

  ranze   (2003-07-20 00:00:00)

뚜껑을 열면 티슈처럼 뽑아서 사용하게 되있는, 종이 안쪽에 파우더가 묻어있는 제품입니다. 피지를 흡수하면 투명하게 되는 점은 같으나 크기는 필름지의 두배정도로 커서 매수가 두배인 셈이니 가격대비 더 이득이 되는군요. 구입했던 쇼핑몰의 후기는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호기심에 주문해선 만족해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지에 의해 투명하게 되는 건 필름과 똑같고 밝은 곳에서 뽑을 땐 파우더가 살짝 날리는게 보이기도합니다. 사실 필름타입도 마음에 들었지만 단점이라면 땀이 났을 땐 흡수가 안되서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이죠. 물론 종이는 땀이 많이 났을 경우 젖어서 얼굴에 달라붙는 일도 있겠지만 땀과 피지 모두 사용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또 파우더가 얼굴을 한결 보송하게 정돈해주는 효과도 있는데 한겨울에는 어떨지모르겠지만 요즈음같은 때는 살짝 보송함을 느끼는 정도의 마무리가 됩니다. 후기중엔 얼굴이 허옇게된다는 글도 있었는데 제 경우는 투명 파우더였어요. 얼굴위에선 티가 안나면서 피지도 없애주고 잔여분도 가볍게 정돈해주는 효과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코부분의 피지가 심할땐 필름의 경우 화장도 같이 떨어져 붙을 때도 있는데 이건 파우더가 살짝 밀착을 해주니 얼룩덜룩해지는 걸 막아줘서 필름지 사용보다 화장을 수정하기가 훨씬 편했구요. 단점이라면 크기가 크다보니 한장을 다 쓸 일이 별로 없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아예 가위로 반만 잘라 사용하거나 얼굴 여기저기를 그냥 계속해서 꾹꾹 눌러주곤 합니다. 그거외엔 트집잡을 일이 없네요. 필름지도 좋았지만 개인적 사용감은 얘가 더 마음에 들어서 하나만 사용하라면 이쪽을 선택하렵니다.

  파우더가 풀썩~

  guest(피비)   (2005-04-27 12:58:30)

그냥 무작정 하나 사온 갸스비 기름종이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파우더타입이였습니다. 제품의 질은 만족합니다. 파란 종이를 두 손가락으로 만져본 다음, 그 두손가락끼리 비벼보면 아주 미세한 파우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종이도 종이지만, 이 파우더가 피지를 더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듯 했습니다. 예~ 전에 써본 이름모를 하얀 기름종이는 사용하고 나면 얼굴이 상당히 당겼는데 이건 적당히 피지를 흡수하는 듯 해서 좋았습니다. 파아란 색이 부담이긴 하죠. 그래도 기름종이 사용시에 피지를 흡수하는 걸 실시간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니 재미있네요. 파란 색이 물들 때의 기분이란. '-'a 그런데 결정적으로 별 5개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또 이 파우더 때문인데요. 한장씩 뽑아쓸 때마다 파우더가 진짜 눈에 보일 정도로 풀썩~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이 제품을 쓸 때마다 팔을 쭉 뻗어 몸과 기름종이 사이의 간격을 벌린 다음 뽑아 쓰고 있더라구요. 검은 옷을 입었을 때는 더더욱 그러구요. 또 요즘같이 화장을 안하고 다닐 때 이 기름종이를 쓰고나면 볼이나 코끝에 파우더가 소량 묻혀져 있는데 보여요. 간혹 생기는 일인데 이럴 때마다 툭툭 쳐서 파우더를 걷어냅니다. 화장을 할 때는 모를까, 안할 때는 좀 거시기 합니다. -_-;; 화장 안한 얼굴인데 코끝에만 묻어있는 가루라니요;; 제품질에 대한 불만은 없기에 계속 사용할 예정이지만 다음 번에는 그냥 필름형을 사려구요.

  피지제거력과 사용감이 매우 뛰어난 제품

  guest(diotima00)   (2004-03-01 23:55:28)

결론부터 말씀드려서 피지 제거력과 사용감이 매우 뛰어난 제품입니다. 제 피부는 완벽한 지성입니다. 티존이니 유존이니 그런 거 일절 구분 없이 딱 눈 아래부분만 빼고 전체적으로 심하게 번들거리는 피부죠. 겨울에는 부분부분 당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정 시간만 지나면 전체적으로 번들번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름종이를 쓰면 중간 부분만 조금 젖고 말잖아요. 저는 일반적인 기름종이 최소한 두세 장은 흠뻑 젖어야 피지가 완전히 제거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ㅠㅠ 나이를 먹어도 이 정도니.. ㅡ.ㅡ++ 따라서 기름종이를 선택할 때는 사용 후의 뽀송뽀송한 느낌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그동안 참으로 많은 기름종이를 사용해 봤지만, 뒷면이 매끄럽게 코팅된 종류는 피지 제거에 거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게 의문이랍니다. 피지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기름종이가 왜 뒷면이 코팅되어 피지 흡수력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는 건지.. =.=; 게다가 그 뽀시락거리는 소리란..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 민망할 정도죠. 피지제거를 꼭 화장실에서만 할 수는 없으니(워낙에 피지가 많고 자주 생겨서).. 저는 도서관이나 공연장, 대중교통, 사무실, 심지어 수업시간 등에서도 편하고 조용하게 피지제거를 하고 싶거든요. 클린앤클리어 등의 파란색 필름타입도 얼굴에 끈적끈적 들러붙고 화장이 지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에게 선택된 기름종이는 두 종류입니다. 라헬인지 레이첼인지(Rachel) 거기서 나오는 PAPIER POUDRE - 베이지색 파우더가 묻어 있고 한장씩 뜯어쓰는 타입 - 랑 갸스비의 파우더 타입 기름종이. 한동안 PAPIER POUDRE를 열심히 사용했지만 거기 묻어있는 파우더가 피부에 그리 좋지는 않을 거라는 몇몇 사람들의 의견 때문에 요즘은 가끔씩 필요할 때만 씁니다. 그리고 일단은 크기가 너무 작아 한장만으로는 어림도 없고, 손에 파우더가 묻어나서 좀 찝찝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갸스비의 파우더 타입 기름종이는 일단 크기가 아주 커서 좋습니다. 일반 기름종이의 두 배는 될 거예요. 감촉도 보송보송하구요. 이거 한장이면 제 큰 얼굴의 엄청난 피지가 아주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마치 한지처럼 얇은 종이라서 소리도 안날 뿐 아니라 흡수력이 아주 좋아서 얼굴을 만져보면 아주아주 매끈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피지가 묻어나는 흔적이 남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정말 좋답니다.^^ 대신 가격이 2800원으로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