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티모카

  guest(im2cool)   (2011-09-02 13:22:34)

항상 염색은 집에서 하는 편인데 요새 머리가 너무 상해서 그냥 저냥 참다가 헤어패션방에서 프레쉬라이트염색약이 머릿결이 많이 안 상한다는 후기를 보고 구입했어요. 거품형인 프리티아랑 에뛰드버블염색약 둘다 사용해봤는데요... 에뛰드는 진짜 머릿결 많이 상하고..프리티아도 생각보다 많이 독하고 머릿결 많이 상했어요.. 둘 다 얼룩도 좀 많이 졌었구요.ㅠ 셀프염색에 관한 글 보다 보니까 두피쪽이랑 앞쪽이 환하게 얼룩덜룩하게 되는 이유가 두피의 체온때문에 염색약의 작용이 활발해져서라고 하더라구요. 얼마전 친구 염색하는데 따라가서 보니 미용실에서는 염색약을 3번에 걸쳐서 나눠서 바르고(머리카락 끝쪽부터) 섹션도 꼼꼼하게 떠서 하기 때문에 얼룩지는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제 성격이나 셀프염색의 특성상 그렇게 꼼꼼하기는 힘들고 그냥 세미롱 헤어정도의 양이라고 되어있는 염색약을 단발인 제 머리에 전체 다 바르고 (얼룩이 안 지게 하기 위해 일단 양으로 승부...안 묻어서 얼룩덜룩한 데는 없도록..) 30분동안 전기캡을 쓰고 있었어요. 독한 냄새가 나긴 하는데 에뛰드랑 프리티아가 눈이 아플 정도였다면 이건 그냥 염색약이구나..하는 수준... 그래서 머릿결이 덜 상하는 건지. 두피나 머리카락 끝이나 똑같이 열을 받게 하게 하기 위해 염색시간 내내 전기캡을 쓰고 있었어요. 결과는 대성공! 얼룩도 안졌구요.. 두피쪽만 보기 싫게 노~~랗게 되는 거 없이 골고루 염색 잘되었어요. 색상도 약간 고상한 갈색머리랄까? 너무 노랗지도 않고 붉은기 전혀 없는 딱 멜티모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염색 잘 됐구요. 30분간 전기캡을 쓰고 있어서인지 꽤 밝게 나왔어요. 딱 봐도 염색했구나!! 싶은 정도.. 그렇다고 노랑머리 정도는 아니구요. 머릿결은 많이 건조해지긴 했지만 에뛰드버블이나 프리티아 정도로 버석!해진 건 아니고 어쨋든 염색을 했으니 당분간은 사후관리가 필요할 듯 하네요. 가격도 택배비 포함 11000원정도라 저렴하구요. 색상도 다양해서 그냥 브라운2가지,블랙,와인 뿐인 에뛰드버블보다 다양하고..프리티아는 택배비포함 2만원정도였는데 훨씬 저렴하고.. 마음에 드네요..다음에도 이걸로 염색해야겠어요. 요번에 느낀 셀프염색의 tip은 무조건 1.5배나 2배 정도 양을 사용해서 넉넉하게 안 묻는데 없이 많이 발라둘 것, 어차피 자연방치1시간이나 전기캡30분이나 어느 정도 원하는 색상이 나오려면 머릿결 손상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으니 골고루 이쁜 색상이 나오려면 전기캡을 쓰고 할 것...입니다. 로레알의 마지렐도 색상이 이쁘게 잘 나온다는데 붉은 톤이 많아서...전 붉은 기가 있는 머리를 안 좋아해서 프리티아 멜티모카색상으로 했는데 색상도 이쁘고 마음에 드네요.

더지나옹's comment

저도 붉은 갈색은 싫어서 꼭 고동색! 노란, 풀색빛이 도는 색으로 해달라고 하는데도. 거의 붉으죽죽하게 만들드라구요. 혼자선 못하겠고 돈 들여서 해도 맘에 들기 쉽지 않았는데.. 셀프 염색으로도 가능하다니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상세한 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헤어나 바디제품에 대한 리뷰가 상세하게 올라오면 너무 기쁘답니다 ^^

kasei's comment

글 쓴 분은 아니지만, 이거 사실려면 머리 길이에 맞춰서 사셔야 해요^^ 양이 좀 적은 편이라 긴머리에는 모자라겠더라구요. 짧은 단발머리에 하나 쓰니까 남는게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