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해주는 정도??

  guest(datura)   (2008-08-08 11:08:29)

미샤에서 새로 나온 3종 헤어미스트입니다. 전 세 가지 향 중에 오렌지색인 '스위트 프루츠'를 구입했어요. 너무 강한 향을 싫어해서, 좀 가볍고 상쾌한 향이라 생각돼 선택했는데 막상 머리에 뿌리면 물향?이 날듯말듯 한 정도네요(세 종류 모두 뿌리면 향이 그닥 안 나는 것 같아요).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이 '자외선 차단 성분 함유'였거든요. 안그래도 머리가 손상된 상태인데 햇빛을 받으니 더 표면이 상하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성분표에는 자차성분은 표기되어 있지 않군요; 아직 뚜렷한 효과는 모르겠지만, 다른 미스트처럼 모발 표면을 한 겹 씌워 보호해 주는 느낌은 확실히 있구요. 끈적대지 않는 게 마음에 듭니다(전 끈적대는 미스트는 질색이라서요;). 극손상모나 머리숱이 엄청 많은 생머리시라면 불만족스러울 것 같고요. 저같이 반곱슬의 어깨정도 오는 머리라면 정돈해 주는 용도로 그냥저냥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미스트로서의 역할은 합니다(윤기 좌르르까진 아니지만 푸석한 기가 한결 정돈돼요). 사이즈가 콤팩트해서 가방에 갖고 다니며 수시로 뿌려 주기도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