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샵 바디버터 시리즈를 참 좋아하지만, 희한하게 비싸게 느껴져서 뉴트로지나도 써보다가 바세린도 써보다하면서 1년넘게 외도 했더니, 그 동안 다양한 향들이 새롭게 많이 나왔더군요.
그 중에 가장 새로웠던 딸기향. 노말용 모이스처라이저라는데, 그래도 바디버터니까 보습에 기대를 꽤 걸었습니다만, 정말 노말용이더군요. ㅠ.ㅠ 특히 건조한 팔 다리에는 나중에 다른 크림을 덧발라줘야 할 정도. 여름이 다가올 때나 사용해야 겠어요.
색상도 예쁜 딸리 요플레 색상이고,질감도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륵 녹는 느낌, 다 좋은데, 그 놈의 향기.. 딸기향이 정말 지독하게 강합니다. 게다가 지속력도 엄청나서 이것 바르고 나가면 친구들이 뭐 발랐냐고 꼭 물어봐요. 친구들은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바른 저나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은 좀 괴로울 정도랍니다. 진짜 딸기의 단향도 장난아니긴한데, 딸기 아이스크림 녹은 냄새입니다. 딱 가짜딸기냄새죠. 아. 싫어요.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 3~4번 썼는데도 잔뜩 남았는데, 기분전환용으로 한번씩 쓰긴 괜찮으니, 한스푼씩 퍼서 친구들에게 돌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