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보습효과

  guest(tq317027)   (2007-01-06 21:53:36)

약지성의 두피를 가졌고 모발은 굵고 튼튼한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잦은 파마로 한때 빗자루처럼 변한 적이 있어요. 그때 이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단백질을 강화하여 가느다랗고 힘없는 약한 모발을 좀 굵어지게 힘있게 해주고, 보습을 강화한다는 특징의 제품입니다. 모발의 겉표면을 미끌미끌거리게 만들어 손가락이 내려가는 촉감만 좋게 할 뿐이지, 아무리 좋은 헤어제품이라도 실제로 모발상태를 호전시키지는 못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 제 편견을 꺤 제품이 데미지 레미디 라인이예요. 보습효과가 정말 정말 훌륭합니다. 모발이 완전건조된 후에도 머리카락이 계속 차갑고 촉촉한 물기를 머금고 있는 느낌을 주고, 모발 표면의 '미끌거림'이 아닌, 진정 보습으로 인한 매끄러움이 뭔지 보여줍니다. 데미지 레미디 샴푸와 같은 라인의 헤어 트리트먼트를 겸용해준 그 날은 모발이 실크다발처럼 종일 출렁거림을 느낄 수 있어요. 트리트먼트나 린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샴푸만으로도 보습이 잘 되는데, 샴푸로 두피와 모발전체를 마사지 해 준후에 바로 헹궈내지 말고, 그대로 둔채로 양치질과 얼굴 스크럽등을 해 주고나서 헹궈내면 굳이 린스 안해도 괜찮습니다. 보습강화이다보니 두피의 개운함은 좀 떨어집니다. 끈적이거나 기름진 느낌은 아니지만 뭔가 말끔하게 기름기나 먼지가 싹 떨어져나간 듯한 그런 느낌은 주지 못해요. 그래서 이 샴푸를 데일리로 사용하면서, 샴퓨어나 로즈마리민트 샴푸를 가끔 겸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향은 나쁘지 않지만 아로마 효과를 느낄만큼 기분 좋은 향은 아니예요. 그게 조금 섭섭한 점이예요. 이 제품 쓰면서 몰라보게 모발이 틀려졌어요. 물론 같은 라인의 헤어 트리트먼트의 약발 탓도 큽니다만, 정말 데일리 샴푸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골 미용사가 머릿결이 어떻게 이렇게 좋아졌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로 개선이 되어서, 아직까지 제 베스트 샴푸입니다. 역시 같은 라인의 린스는 꽝입니다. 그냥 엉킴방지 정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