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미묘한 유분기

  guest(bloodyaki)   (2006-10-12 21:30:10)

다음 자차를 찾아헤메이던 중 눈이 들어온 제품입니다. 드럭스토어 닷컴 후기에 퍽퍽퍽 붙어있는 별들과 메이크업앨리 후기에서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기에 구매를 했습니다. 1.용량과 가격: 저는 인터넷의 뒤지고 뒤져서 12온즈(354ml) 짜리를 배송료포함 18000원에 구매했습니다. 2.외형: 용량이 용량인 만큼 거대합니다. 웬만한 샴프통이 울고갈 정도내요 시퍼런것이 비오템 스킨 400ml짜리하고 친구 먹네요. 미끄러지지않게끔 용기옆면에 홈을 파놓았습니다만 그 어마어마한 크기와 무게로 여지없이 바닥으로 추락 시켰습니다. 3.제품설명: 땀과 물에 강하며 오일프리에 유분감이 없는 울트라 드라이 포뮬라라고 합니다. 물론 UVA/UVB차단 되구요. 4.발림성&향: 자차를 짜내면 하얀생크림을 짜내는 느낌입니다. 정말 딱 짤주머니에서 생크림 짜네는 느낌입니다. 뭉글뭉글하게 좁은 입구를 몸을 비틀면서 비집고 나오는데 단단해 보이지 않고 가벼우면서 중간중간 비어보이는 크림이 나옵니다. 재질이 크루아상빵 찍어 먹기 좋은 생크림 같아서 발림도 좋습니다. 다만 일반 로션 바르듯이 바르면 쑥쑥 들어가는게 아니라 흩어지면서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향은 거북하지 않고 익숙한 향입니다. 유사한 느낌으로 모기향 비슷하네요 약한 모기향 냄새가 느껴집니다만 이건 지극히 제생각입니다. 저렴한 로션 향 같기도 합니다. 진한 향이나 꽃내음에 두통을 느끼는데 이정도 향이면 통과입니다. 5.유분과 백탁: 백탁은 없습니다. 적당량을 퍽퍽하고 발라도 백탁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일프리에 드라이포뮬러라고 했지만 유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이정도 기름기라면 가볍게 파우더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이 자차는 용량과 가격면에서 퍽퍽 쓰기는 최고입니다.그러나 예상외의 기름기가 당혹스럽습니다. 유분자체가 당혹스러운게 아니라 느낌이 미묘하다고나 할까요. 분명 피부속은 유분이 돌지 않고 매트합니다. 그러나 피부위에서는 아주 얇게 미끌거리는 기름막이 덮혀있습니다. 수분부족 여드름성 피부라 쥐약이네요.어흑~~~~ 가볍게 발리지만 눈시림이 예술입니다. 바르는 즉시 눈을 감았다가 시간이 지나야 눈시림이 사라지니 다행입니다. 막강한 용량과 가격(이건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부드러운 생크림같은 발림성, 백탁없음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는 향이 장점이라면 피부의를 얇게 감싸는 기름기(이건 파우더로 조절가능해 보입니다. 유분막이 두터운 편이 아니라서요) 그러면서도 막강의 눈시림과 매트함이 느껴지는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