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밀착력은 좋지만 다소 끈적거리는.

  winnie   (2005-06-13 21:01:36)

다소 진한 타입의 로션제형의 자외선 차단제입니다..꽤 높은 지수이고 주 성분은 로레알의 Mexoryl SX/LX 입니다. SX 는 UVA 만 차단해주며 LX 는 광안정성을 향상시킨 UVA/B 차단제입니다. 두 제품이 결합하여 상승효과를 내어보다 효과적인 차단효과를 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험그래프를 보아도 각각의 단독적인 차단효과보다는 높게 나와있네요. 여기에 이산화티탄이 포함되어있구요. 사용감은 촉촉하면서 가볍습니다. 백탁현상은 거의 없구요. 수정액타입의 피부의 뻣뻣함도 없습니다. 하지만 적정량 (광고에서 효리가 손가락 끝에 살짝 덜어 바르는 병아리 눈물양의 적어도 30배이상은 발라야합니다) 을 바르면 피부에서 유분감의 광택이 번들번들납니다. 그리고 표면이 다소 찐득찐득하여 바로 메이크업(특히 트윈케익) 사용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번들거리더라도 피부위에서 자외선 차단제가 겉돌거나 피부위에 콩기름이 발려진듯한 무거운 사용감은 아니라 제품자체가 밀착력이 좋아 피부에 닿는면과 메이크업이 닿을면 모두 찰싹 붙일 만반의 태세가 되어있다고 봐야겠지요. 약 10분후에는 피부가 부담스럽지 않게 촉촉한 정도가 됩니다. 글리세린이 함유되어있어 기본적인 보습작용을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전 그냥 세안하고 이것 하나만 발라도 충분하더군요. 향은 매우매우 익숙한..한 20년전에 국산화장품에서 쉽게 볼 수 잇었던 파란색 쿨여름화장품의 향이 납니다. 시원하지만 다소 레트로스로운..-_- 가장 큰 장점은 백탁현상이 없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성분베이스의 제품이지만 아보벤존등에서 볼 수 있는 눈시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비록 다 바른 후의 피부에 약간의 쪽득거림이 있지만 여러번 겹쳐발라도 무겁거나 덥게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사용감이겠구요. 그리고 얼굴을 땡기는 건조함이 없어 모든 피부타입에 적당합니다. 성분에 알코올이 약간 함유되어있지만 성분표중간정도에 있고 자외선 차단제의 오일리한 느낌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듯합니다. 적은 양이기때문에 피부자극이나 건조는 별로 우려할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튜브에 "small amount" 를 덜어 목과 얼굴에 바르라는 그릇된 설명으로 인해 감점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