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클레이본에서는 좀 싸구려틱한..그렇지만 어느정도 시선을 끄는 향수들이 많이 나왔고..간혹 다른 브랜드의 향수를 제조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나온 종류도 정말 많고 단종도 많이 되었지요..
하지만 이 '커브' 는 1996년에 소개되어 아직도 각종 바디제품들과 함께 생산되어 나오고 커브 크러쉬 등 변종(?)도 나오는 등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합니다.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이 아니구 디스카운트 스토어에서도 자주 볼 수 있지요.
전 아카시아 향이 나고 남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데 궁금증이 생겨 스왑을 통해 거의 새 제품을 손에 넣었답니다.
향 설명은..
a blend of Italian mandarin, orange French Guinea blended with citrus zest, water lily, orchid and yellow freesia
라고 되어 있네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느끼기엔 '별로'인 향입니다.
약간 물향이 느껴질 듯 말 듯 한데 별로 특이하달 것이 없는 꽃향이 뭉텅~ 이런 느낌의 '칵테일'같은 향수란 생각이 젤 첨에 들더라구요..
지속시간도 제 몸에선 길지 않았구..뿌리면 꼭 재채기를 하는 것이 아주 찰떡 궁합은 아니지 싶어요.
그런데 정말 타인의 반응은 좋더군요..
남편도 '그 냄새 뭐야' 이러면서 앵겨붙고(?) 길 가다 모르는 사람에게서 '너 냄새 좋구나' 이런 말도 꽤 듣게 되네요..
뭐 제가 맡기에도 무난하고 적당히 시원한 맛이 있어 여름용으로 괜찮다는 생각이구요..
가끔 서비스 차원에서 뿌려 주고 있긴 합니다..-.-
지금은 제 취향이 약간 플로럴을 벗어나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는데요..
한 5년 전이었다면 아주 좋아했을 지도 모르죠..
플로럴계의 무난하면서 남도 좋아하는 향수를 찾으신다면 추천할 만도 해요. ^ ^
별100개 주고 싶지만 최고가 5개니 5개 줄랍니다.
guest(iceblue) (2005-05-12 15:58:30)
하하 최고입니다. 향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리즈끌레이본 커브의 바디젤, 바디오일, 로션 모든걸 다 사용합니다. 바디스프레이도..
100미리짜리 오데 퍼퓸쓰는데요.너무 좋아서 미니사이즈도 삿어요. 해외 잡지등을 보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을 타겟으로 내놓은 향수같습니다.댄스파티나 당구치는 모습 혹은 차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광고입니다 -_-;;
이걸 뿌리면 회사동료들이(특히 남자들) 계속 냄새가 너무 좋다며 옆에서 안떨어지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_-;
전 진짜 이 향수 사랑합니다~ 화려한 옷에 더 잘어울릴 향기이지만, 노메이크업에도, 캐주얼에도 정장에도 다 소화가능해요
별100개 주고 싶지만 최고가 5개니 5개 줄랍니다.
무엇보다도 남편이 좋아하더군요
guest(dorimama) (2005-05-12 15:57:26)
Real Women have Curves 라는 영화가 있지요. 저도 좋게 말해서 curvy, 나쁘게 말해서 포동포동한(차마 진실을 제 입으로 말하기는 -_-)한 스타일이라 심금을 울리는 제목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향수, 제게는 아주 딱인 향수 중 하나입니다. 향의 느낌은 curvy 하지만 그렇다고 무쟈게 섹시한 건 아닌 향입니다. 웬지 웃자란 롤리타 풍의 향이랄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또 의외로 세련된 아가씨들에게도 잘 어울리기도 하구요.
리즈 클레이본 향수는 웬지 싸구려틱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커브를 뿌려 보고선 호감도 대상승. 무엇보다도 남편이 좋아하더군요. 벌들도 좋아하구요... 그만큼 강한 플로럴 향이 납니다. 하지만 기분나쁘게 달달한 건 아니구요. 사람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단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저는 대부분의 플로럴-꿀 계열 향들이 금방 향이 약해지면서 좋은 향으로 변해요. 어떤 분들은 시프레가 오이냄새로 변한다는 분도 계시니까 향이란 건 뭐 신비할 따름이죠.
실제로 비싼 향수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구입하기가 좀 어려운 게 탈이네요. 그 점에서 별 반 개 감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