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하의 세정력을 가진 샴푸 때문에 신뢰가 안 갔지만, 그래도 린스는 그럭저럭 쓸만 합니다. 일단 머리에 윤기를 부여하는 기능이 중간 이상은 되거든요. 전 숱이 많고, 어깨에 오는 길이의 건성&손상도가 있는 반곱슬 모발입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 없이는 붕 뜨고 푸석푸석해 봐줄 수가 없는데요; 이 제품은 머리가 비단결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매끄럽게(손빗을 빗으면 샥-내려갈 정도?) 가라앉혀 주고, 약간은 찰랑해 지기도 합니다(아마 머리 손상도가 없고 층내지 않은 생머리면 이 린스만으로도 충분할 듯하네요).
향은 샴푸와 비슷한 평범한 플로럴향..(근데 약간 질려요) 전체적으로 윤기 부여 정도는 일반 트리트먼트와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샴푸보다는 훨씬 마음에 드네요.
매일 사용하기는 부담스러워요
guest(rhonda) (2005-05-08 23:48:35)
거의 컨디셔너 농도를 자랑하는 린스입니다. 샴푸처럼 컨디셔너에도 펄이 들었네요. 펄로 인하여 반짝반짝 하는 효과는 거의 전무합니다만… 농도가 상당히 짙어서, 매일 사용하기는 약간 부담스럽지만, 이틀 쓰고 하루 정도 쉬어 주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고 나면 머리가 부들부들, 미끌미끌해 집니다. 다만 그 느낌이 하루 반이나 이틀을 넘기기가 힘들지요. 영양분을 공급해서 머릿속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부들부들함은 아닌 듯 합니다. 다만 유분 공급으로 인한 일시적인 수분 공급 착시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먼 소리지 음 -.-;)
그렇지만 가격도 싸고, 괜찮은 제품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