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리퀴드 라이너입니다.
일본 화장품을 판매하는 왠만한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예요. 극세라인서부터 굵은 라인까지 쉽게 그릴 수 있다고 해서 재빨리 구입했습니다.
무슨 메이크업 방법까지 같이 들어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그냥 패키지에 이 제품으로 이런이런 것을 할 수 있다, 정도의 설명만 사진 첨부로 넣어졌을 뿐이군요...-_-;
붓은 굉장히 짧은 붓펜 형식입니다. 액은 필름타입이 아니라 먹물타입이구요. 고등학교 2학년때 이지업(참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의 먹물타입 라이너를 사용한 이후로, 먹물은 참 오래간만입니다. 그 전에는 주로 필름타입 라이너를 사용했었지요.
붓이 짧고 탄력있어서 라인을 그리는 데에는 적격입니다. 다이얼 식이 아니고, 언제나 붓이 촉촉하게 젖어있어서 번거롭게 뒤꼭지를 돌리거나 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지요. 새는 일도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색상이 좀 마음에 안 들고 지속력이 별로였어요. 색상은 검은 색이기는 하지만, 정말 새까만 색이 아니라, 약간 물탄 먹물같은 색인데다가, 좀 잘 번집니다;
바르고나서 눈을 한번 깜박거리면 눈 밑에 묻어나는 정도예요. 이런 점이 좀 불만족스러운데다가, 눈 밑에 아주 가늘게 라인을그려주고 한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거울을 봤더니, 라인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네요...-_-; 자주 들고다니면서 수정을 해줘야 하는 점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하지만, 붓이 얇고 가는데다가 탄력까지 있어서, 라인을 그리는 데에는 너무 좋았고, 휴대성이 좋아서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