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비듬용인가 봅니다 --;

  guest(armineju)   (2007-12-27 14:32:47)

팔다리 악건성, 얼굴은 건성이지만 두피는 지성입니다. 기름기를 좍-빼 주는 제품이 아니면 오후에 정수리가 착-하고 붙어 버려요. 별나게 비듬케어가 필요한 게 아니라 대체로 비듬케어류가 기름기를 좍-빼 주길래 아무 생각 없이 집어 왔습니다. 전에 쓰던 큐레어가 꽤 맘에 들기도 했구요. 비듬이 문제되는 머리는 아니니 막상 비듬에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머릿결, 얼굴피부 모두에 잘 안 맞네요. 헤어스타일링제, 모발영양제 둘 다 쓴 적이 없이 며칠간 이 샴푸만 사용했습니다. 제 얼굴 피부가 화장품엔 별 반응이 없는데 이상하게 헤어제품이 닿으면 금세 가렵고 벌겋게 되거든요. 이 샴푸 쓴 뒤로 머리카락이 닿은 부분이 동그랗고 발갛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머리를 항상 묶고 있지만 두 가닥 정도 빠져 나온채 뺨에 닿거든요. 딱 그 위칩니다. 게다가 어제는 앞머리를 옆가르마 타서 붙였더니 바로 그 자리에 광범위하게 돋았습니다. (핀으로 고정한 거니 스타일링제 탓은 아니에요) 무슨 홍역환자도 아니고 말이죠. 머릿결은 이게 내 머리 맞나 싶게 부들부들합니다. 바로 이게 문제에요. 만져서 부들거릴 정도면 정수리는 완전히 쩍-하고 갈라져 있을 거고, 두피엔 뭐가 잔뜩 납니다. 얼굴에 뭐가 난 것도 이 자연 기름이 사고를 쳤다 싶구요.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냥 욕실청소하는데나 써야겠어요. 지성비듬이 아니라 건성비듬용인가 봅니다.

reonin님 댓글

저는 두피는 지성이라서 비듬케어나 멘솔 들은 거 좋아하는데요, 큐레어 새로나온 것도 잘 쓰고 있어요. 헤드&숄더보다 좀더 강력하게 기름을 빼준다고 느꼈는데, 역시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헤드&숄더 쓰다가 바꿨을 무렵엔 머리밑이 시원~하던데, 이 제품 계속 쓰니 지금은 그런 맛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