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가 안 되고 겉도는 아이 크림

  guest(pink rabbit)   (2005-02-01 12:00:49)

얼마전에 한통 다 쓰고 난 후기입니다. 무진장 오래 썼네요. 작년 발렌타인데이 때 남친에게서 받은건데...거의 1년을 썼군요...-_-;; 효과는 엄청 없는 아이크림이지만 일단은 트러블이 없는데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묵묵히 참고 썼습니다. 하얀 크림으로 크림의 성상이 좀 잘 안 펴발라지는 스타일의 크림입니다. 손 끝에서 좀 부드럽게 문질러 준후 발라야 잘 펴발라 집니다. 사실 이 크림은 바르고 나면 항상 겉도는 느낌이 듭니다. 쏙 스며들어 촉촉한 느낌은 절대 없네요. 눈두덩이 위에 바르면 흘러 들어가서 눈을 굉장히 자극합니다. 눈물이 줄줄 흐르죠. 눈 아래에만 바르면 괜찮습니다. 눈에 안 들어가게 조심해서 바르면요... 이 크림을 쓰고 나서 오히려 눈아래 주름이 좀 늘어난 것 같습니다. -_- 다크써클 개선 효과 이런 것 전혀 없구요. 입가에 발라도 되는 제품이지만 겉도는 느낌이 싫어 입가엔 거의 사용안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시 구입할 의사 전혀 없습니다. 그나마 (조심해서 바르면) 트러블이 없어 별 한개입니다.

  아빠! 시슬리 매장근처에는 가지도 마세요

  guest(carla81)   (2004-11-11 13:25:18)

이 제품은 저희 아빠가 싱가폴 출장중 사오신 제품입니다. 화장품에 무지하신 아빠...싱가폴 가시면 매번 다카시야마에 들리셔서 케사랑 파사랑 파운데이션을 사다주십니다..ㅡ ㅡ;; 색상은..네 번번히 맞지 않죠. 한번은 중국 경극용, 또 다음번엔 강구로 화장용, 또는 불타는 고구마 변장용...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왜 파운데이션을 사오시냐.파운데이션은 발라봐야 하는데!하고 악다구니를 쓰면 아빠 왈 "옆에 사람들이 사길래..." 할말 없습니다.그냥 딸내미 선물하나 사시려고 중년의 아저씨가 화장품 매장에서 기웃거리다가 옆에 물건 사는 아지맨지 아가씬지가 고르는 거 슬쩍 고르는 아부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물만 짓습니다. 저번 출장때는 단단히 못을 박았습죠." 케사랑 파사랑 매장 옆엔 가지도 마시오!!!!!" 네~~그래서 이번에 이걸 사오셨죠.... 시슬리아 아이크림.. 받고 살작 기절..그리고 아부지의 대답듣고 또 살짝 기절. "23살 여자한테 좋은거 뭐 없냐고 하니깐 그거 주던데??" 싱가폴에서는 23살짜리 여인네들이 시슬리아 아이크림 바르나봅니다. 싱가폴 가서 시슬리아 추천한 그 인간하고 대판 싸우고도 싶습니다. 어쨌든 사온거 버릴수도 없고, 엄마께 드릴려해도 엄마는 아이크림과 더불어 시슬리아 크림+에센스까지 한아름 안고 행복해하시고.. 그냥 제가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3달 남짓한 시간이 지난 지금.... 인류의 적 다크서클은?? 건재하다. 흡연등으로 인해 생긴(추측)약간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잔주름? 건재하다. 보습효과는? 좋다. 아침 화장시에는? 화장이 겁나게 밀린다. 그 쪽에서 주장하는 퍼밍효과는? 아직 쳐지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럼 이 제품의 all over 효과는? 만원 남짓한 스템 아이크림과 유사한 좋은 보습효과. 제가 내린 총평입니다.. ㅡ ㅡ 솔직히 4,50대 중년부인들이 쓰면 무슨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지 사뭇 의심스러우나 저에겐 여타 보다 저렴한 브랜드의 아이크림과 다를바 없는...보습효과가 좋은 아이크림일 뿐이었습니다. 향은 케이스를 보니 내츄럴향이라고 하는데 진한 꽃향 비스무리하고. 암튼 시슬리 사가 주장하는 우르솔릭산, 비타민k,a...등등은 저에겐 아무 소용 없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군요. 더불어 아부지한테 시슬리 매장 옆 접근금지도 말씀드리고 싶어용.. ㅡㅜ.. 효과:** 가격:알고 싶지 않음..ㅡ ㅡ ;;;;; 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