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루프까지 싹~

  빛   (2004-01-22 23:55:26)

거품

이 거품이..참.. 제품에는 거품이 분명 난다고 되어있는데, 제가 사용할 때는 거품이 거의(!)안 날 때가 더 많아요. 이상한것이 어쩔땐 그냥 거품이 뭉글뭉글 잘 나기도 하고, 어쩔 땐 또 완전 논포밍제품이 된답니다. 거품이 나던 말던 지워지는건 똑같아서 이젠 무시하고 쓰지만 처음에는 대체 무엇인가?? 신기했죠. 거품이 많이날때를 살펴보면 일단 풍성하지는 않아요. 미끌거리면서 가볍게 몽글몽글 생기는 거품입니다. 거품이 거의 나지 않을때는 손에서 비비는 것 보다 얼굴에서 핸들링 할때 더 많이 생기는데,(그래도 거품 안 날때가 더 많습니다.) 그 때의 거품 역시 아주 가볍고 미끌거리는 거품입니다. 핸들링하면서 거울을 보지 않으면 지금 거품이 나고 있는건가? 알 수 없답니다.

제거력

메이크업 제거력이 정말 우수합니다. 이런 제거력은 클렌징오일에서나 만날 수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젤도 이런 능력이 있는거였군요..(네, 젤 타입을 처음 썼습니다.) 거품이 나던 말던 그냥 얼굴에서 쓱쓱 밀어나가는데, 설마설마했던 워터프루프 제품들이 싹 지워지더라구요. 클렌징오일에만 깨끗이 지워졌던 케이트 마스카라와 메포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가 그냥 뚝뚝 떨어지듯이 피부에서 나오더라구요. 눈 안쪽에 발라진 펄들도 손으로 잘 문질러주면 깨끗이 사라져 있습니다. 펄들같은 경우는 손으로 구석구석 문질러 줘야 깨끗이 떨어지기 때문에 별은 반개 깍았습니다.

눈에 순함정도

눈에 자극이 없습니다. 눈에 사용한 워터푸르푸제품이라던가 자잘한 쉬머들을 제거하기 위해 눈을 뜨고 막 그 안을 문질러도 절대 아프지 않습니다. 긴장하지 않아도 되니 좋죠. 핸들링하다가 어떠한 순간에 눈을 떠도 아프지가 않네요.

촉촉한가?

물로 씻어내면 마지막까지 얼굴에 미끈거림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두번 세수를 해야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래서 왠지 촉촉할 것 같은데, 이게 땡기는 제품이에요. 피지제거력은 그냥 별론것 같은데 씻고나서 바로 보습해주지 않으면 마구마구 땡깁니다.

총평

처음엔 거품이 이상야릇해서 잘 안쓰다가 워터프루푸 제품이 한방에 씻겨내려가는 것을 보고, 화장 많이 한 날 집어들게 됩니다. 괜찮은 오일 좀 써보려면 너무 비싸서 망설였는데..이 제품이라면..비싼 오일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