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클라인의 메이크업 라인을 보면 정말 이 디자이너의 옷과 어쩜 그렇게 잘 맞아떨어지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캘빈클라인이 표방하는 미국적인 쉬크함. 프랑스나 이태리의 디자이너들과는 또 다른 약간은 실용성을 고려하면서도 세련된 뉴요커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것같아요.
특히 섀도우를 보면 지나치게 튀거나 화려하기보다는 세련되고 깊이가 있는것을 추구하는게 한눈에 들어오네요. 다들 무난하고 보기에 예뻤지만 제가 고른 색상은 10번, Indigo입니다.
이 인디고는 푸른기가 약간 감도는 짙은 회색에 은색의 자잘한 펄이 들어있습니다. 올겨울 유행하는 스모키한 눈화장에 딱이라고 할 수 있는 색이죠.
색상은 반투명하게 표현되고 발색도 잘되고, 발색력, 밀착력, 지속력등은 다 우수하죠. 하지만 저는 이 섀도우는 '싱겁다'라고밖에는 표현할수가 없어요. 전체적인 컬렉션이 무난하고 쉬크하기만 할 뿐 뭔가 개성적인게 없다는 생각이 들게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