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라인스무딩 파우더와 SANA 무희의 분을 각각 두통씩 꽤 만족스럽게 썼는데...라인스무딩은 이제 단종이라고 하고, 무희의 분은 지난번 엔화 급등 이후로 가격거품도 좀 있고 해서 헤라 미네랄 파우더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호 스킨 베이지를 구매했는데, 색감은 약간 핑크톤의 베이지 느낌이고 투명에 가까운 마무리가 됩니다. 처음엔 뽀샤시한 느낌인데 곧 가라앉아서 피부색에 동화돼요. 직접적인 '펄입자'는 눈에 띄지 않지만 미네랄 파우더라 그런가 은은한 광택감이 있습니다. 향기가 다소 강한 편인데 제가 선호하는 종류의 향기(꽃향기 종류)라 거기에 불만은 없네요. 라인스무딩과 비교하면 촉촉하다는 느낌도 많이 들어요. 많은 양이 발라지더라도 얼굴이 당기는 느낌이 없고, 레드얼스 수분 파우더를 바를때와 비슷하게(그것보다는 약하지만)퍼프로 바르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파우더 자체도 살펴보면 몽글몽글 뭉치는 모양이에요.
전반적으로 지성보다는 중성쪽에 더 잘 맞을듯한 파우더라고 생각됩니다. 현재까지 15일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조금 더운 날에는 빨리 지워지는 편이라서 피지나 땀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까..지금은 만족하고 쓰고 있지만 여름이라면 다른 파우더를 찾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인스무딩 케이스가 큼직하고 열기 편하고, 안에 그물망이 탄력성있는 재질이고, 사나 파우더 퍼프(이게 케파 퍼프 비슷하게 질이 좋더라구요)랑 사이즈가 맞아서 바꿔 쓸수 있어서 좋아했는데 이번 미네랄 파우더 케이스는 조금 작아지고 중간뚜껑도 얇아져서 바쁜 아침시간에..열기가 불편해졌더라구요. 그래서 라인스무딩 케이스에 옮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뽀샤시함과 가격도 괜찮으면서 양도 넉넉하고 촉촉해서 추운 계절에는 다시 쓰고 싶을 것 같아요. 별점은 네개 반 줍니다.